♣ 1부 고향
봄 전령사
양민 위령탑
삘기 꽃의 상념
그대와 인연
낙조의 바다
외손자에 줄상처
눈물샘 연가(戀歌)
사랑이 머문 자리
아버지의 가르침
버들개지
불효자의 후회
사십 사 돌 가시버시
바닷가에 서정
영정 사진(흔적)
제사상 곶감
쓸쓸한 행로
인생 살아가는 길
가을날의 새벽
보름달의 환영
탄생의 기쁨
선묘 시제(時祭)일
겨울에 핀 장미
초급을 다투는 환자
다낭의 아침
해당화 피는 해변
가족 묏자리
칠석 밤
결혼하는 딸에게
♣ 2부 본인
살아간다는 것은
세월의 갈망
날개 꺾인 삶의 노래
나의 붓-방아
북받친 설움
인생 여정
삼겹살 쌈밥
불행한 조로
향수에 묶는 달
반환점의 문턱에서
오른팔의 절규
목련꽃 지는 밤
내리막길에서
엉덩이 걸음
영원한 인연(因緣)
회상을 품다
곰 배-팔
그리움의 환상
초저녁의 소묘(素描)
어느 시인의 근황
황혼의 길목에서
삶의 여정
길 위에 복병
필적 남긴 나그네
눈 내린 호남선
인연(因緣)
인생 여로(旅路)
황혼의 갈망
박제된 추억
삶의 무게
♣ 3부 자연을 노래함
망울진 청매화
봄의 여울
갑오년 끝자락
능소화
갈림목의 여름
개망초 단상
초봄 담쟁이
계절의 미소
가을 담쟁이
거미
바다 노을
갈 억새 핀 강변
가을 달밤에
단풍의 주문
담쟁이 넝쿨
가을비 그치고
가을이 오려 한다
초가을의 서정
구절초
가을의 상념
늦가을의 산사
가을의 서정(敍情)
들국화
으악새 우는 언덕
겨울바람
계절의 시샘
국화꽃 피면은
겨울밤의 시심
떠나는 겨울
꽃비
겨울의 석양
청매화
가을 안개
겨울 나목(裸木)
겨울비
겨울에 핀 꽃
계절의 방랑자
단풍나무
은빛 억새
♣ 4부 사회, 기타
영면의 아름다운 이별
그해 봄의 기약
청백리 백비
어느 해의 오월
독도의 단상
입추의 송신
5.18의 촛불
보릿고개
영랑 생가
산수유 축제장
독경 소리
천 불 천 탑 운주사
연꽃 피는 곳
석양의 해안도로
너덜겅의 봄
도심 빈집
적폐 청산
밤꽃 역풍
권좌의 불행
팔월 보름달
동거차도의 소망
황사(黃砂)
남는 발자취
시월의 파노라마
다산 유배지에서
문득 가을처럼
정찬열 시인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단어들이다. 공과대학 출신으로 전기 관련 사업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하고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다시 환생하는 아픔을 겪은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시인의 작품에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면서도 섬세한가 하면 교훈적인 내용을 많이 볼 수 있다. 어떤 작품에서는 시적 표현이라기보다는 절규에 가깝고 또 어떤 작품에서는 한없이 서정적인 풍경을 그리고 있기에 그러할 것이다. 아픈 기억을 시로 승화시키고 그 기쁨을 다시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시인이다. 그러면서도 문화예술발전과 문학에 대한 봉사와 열정으로 절벽에서 천년을 사는 소나무와 같이 곧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는 보기 드문 현대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