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바다
시의 향기
홍시
무인도에 머물고 싶다
전어
혜화동의 초겨울
서리
눈이 그치고
첫눈
목련화
나비 마음
모녀의 봄나들이
수국이 나를 부른다
봄 마중
진달래 연정
청계천의 봄 하루
여름이 좋아
숲길
초여름의 가로수
폭염
개울물
숲속 캠프
자연 속에 내가 있다
여름밤 도시의 향기
한여름 소낙비
매미 사랑
가을을 기다리며
벚나무 아래
보고 싶은 사람
고향에 살고 싶다
고향 친구
내 언니를 그리며
어머니의 한뉘
누이 가슴에 묻고
아마란스 꽃
백의의 천사
옛날이야기
해바라기
어머니
옥수수의 자화상
천천히 살고 싶다
수제 명품 그릇 하나
남매
그대와 함께
비 오는 날 책을 펴고
비의 환호성
백일홍
바람이고 싶다
행복을 느낄 때쯤
한가위
산소 가는 길
나를 사랑하는 법
파도
그리운 고향 길 따라
어린 담쟁이
싸리 꽃
어머니의 삶
산수유 서리
바람이 분다
향기로운 꽃이 되었다
창덕궁 후원에서 숨 쉬며
피아노 독주회에 빠지다
당신
오해
지하철의 흑백
덕수궁을 돌아보며
아침 식탁
시인을 만나러 간다
모정(母情)
억새 길 따라
보이차를 마시며
내 인생은 롤 스트레이트
여자의 일생
내 사랑은 어디에
시속에 내가 있다
문이 열린다
고통
시험
태국 행 비행기에서
내 마음의 약속
국화꽃에 반하며
깊어가는 가을 소양호 따라
낙엽조차 예뻐라
꽃이 되어 너를 본다
커피 향 따라
날마다 새롭게 피어난다
태극기
중년이 행복하다
사랑이 스며든 자리
눈엣가시처럼 살았다
한국무용
구름 섬
내가 사는 세상
가족
열차 여행의 미학
바닷가의 아침
문학의 길
술, 술, 술
삼대 어머니
바다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며)
지하철의 흑백
계시(啓示)
너는 별 나는 달
까치의 안녕
제주 민속촌 이야기
사랑은
누이를 그리며 (‘이산가족’ 시극 중에서)
첫사랑
말 한마디
시인이 쓴 시를 백조의 노래라고 한다. 백조의 노래라 할 만큼 아름다움과 인간의 사랑하는 마음을 그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백조는 노래를 하지 않는다. 다만 생을 다할 때쯤 한 번 노래한다고 한다. 바로 장선희 시인의 시가 백조의 노래일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긴다는 통상적으로 하는 말도 있지만 사실 실제로 경험을 하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선희 시인은 생사의 고비에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사는 시인이다. 인간은 무한대와 무한소의 중간 어느 쪽이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표현할 힘을 가지고 있기에 장선희 작가이면서 시인이 가진 힘은 무한대여서 자연과도 대화하고, 사물과도 대화하며, 죽은 것에는 생명을 불어넣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번뇌하고 의심하고 풀기 위해 고민하는 현상들이 바로 허망과 진실, 꿈과 현실의 괴리에서 방황하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시인은 착목하여 뛰어난 통찰로 독자의 곁으로 다가서려 노력하는 장선희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