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물 꽃
하얀 웃음
신은 내게 눈물만 허락하였다
왜 그러고 사냐고 묻는 다면
못다 핀 꽃을 만나거든
양평역
당신과 나
당신이라서 좋은 겁니다
1978년 그해 겨울
회상
창경궁
외눈으로 보는 세상
음력 7월은
홍천 장날
울 아부지
고복(皐復)
노인
8월의 여름
홍천강
1990년 장마
동면 노천리 벌판에 가을이 내려앉고
세 들어 산다
봄
안녕, 봄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던
오월
연정
봄을 만나다
문득, 봄
어느 봄날에
능개비
고장난 심장
출생증명서
삶의 향기
시린 봄
꽃물 드는 봄
이랬다저랬다
아름다운 길
손톱ㆍ발톱
소중한 당신
하루
꿈꾸는 당신
행복이 소복이 내리시길
멀리서 보아야 잘 보인다
냉 만둣국
욕심
오늘은
세월
마음 레시피
하늘이 준 인연
아주 공갈 염소똥
가슴 저리도록
달콤한 행복
첫눈 내리는데
노란 손수건
사랑과 이별 사이
달뜬 감정
고마운 사람
숨 쉬는 동안은
우리는 사랑일까
사랑이란
바람도 잠이든 시간
그 남자의 가슴엔 우렁각시가 산다
그리운 사람
사랑(1)
사랑(2)
Only you
겨울 바다
진실
당신을 향한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지내나요. 난 별로인데
언젠가는 활짝 꽃 피울 너라는 꽃
이방인
하얀 백치 꽃
바람불어 좋은 날
서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합니다
구멍 난 양말
흰 새벽에 꽃힌 문신
새벽을 이고 사는 사람들
윤회의 덫
혼돈의 시간
고객님 그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갱년기
나신
가을
정
양심ㆍ무 양심
어느 가을날에 핀 추억 꽃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정미야
가을이 가져다준 눈물의 의미
늪의 수렁
브람스 왈츠 15번
늘어진 시간
동반자살
눈물의 밥
들키는 법을 배운다
달팽이의 탈출
나의 언어는 짧고 기도는 길기만 하다
날 굳이
귀신은 뭐하나
침을 뱉는 자 누군가
지문 사이로 바람이 분다
귀찮은 시간
서울역에 오면
행복을 주는 사람을 만나라
눈물 쏙 가슴은 뭉클
시 낭송 틀어놓고 잠이 든 밤이면
사랑아 내 사랑아
힘들면 쉬었다 가라 그대
시란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도취하여 자기 세계에 몰입되고 인간세계를 들여다보면서 때론 관객으로서 공감하기도 한다. 문화예술이란 음악, 무용, 연극, 회화가 총동원된 화려하고 장대한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 분야가 바로 글쓰기이다. 시인이 알아야 하는 모든 감동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은유와 비유, 함축으로 이루어지는 한 편의 시를 짓고 있는 김기월 시인은 종합문화예술인이다. 사람은 누구나 창조적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사고로 예술성이 나타나는가 하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인간 내면에 잠재된 감성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사고와 긍정적 에너지의 결과로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시인, 시낭송가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