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계에 전방위적으로 불어닥친 디지털 기술 혁신의 바람은 위기의 출판산업에도 예외가 아니다. 디지털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 콘텐츠는 웹 콘텐츠로 손쉽게 변화되어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로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 또 한편으론 종이책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은 출판사 입장에선 새로운 경쟁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영역 파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이퍼브3.0과 HTML5가 만든 책과 웹의 융합이 이뤄지는 현실에서 출판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전자책 최신 포맷인 이퍼브3.0을 기반으로 한 전자책 콘텐츠를 제작하는 출판사들이 꾸준히 늘면서 상상이 현실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퍼브3.0을 활용해 소리를 듣고 영상까지 볼 수 있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퍼브3.0은 범용 웹 표준기술인 HTML5를 수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PC, 개인용 컴퓨터 등 서로 다른 크기의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보여지게 됐다. 전자책이 웹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비즈니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출판산업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어떠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전자책과 웹의 컨버전스 그리고 책의 미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이 훌륭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