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은 어디에서든 환영받는다. 이들은 거침 없는 입담과 상대방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 재미와 지식을 전달한다. 사람들을 몰입시키고 공감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비결은 ‘스토리텔링’에 있다.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스토리의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호모나랜스에서부터 천일야화의 이야기꾼인 셰헤라자드,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영화 <호빗> 등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실은 수만년 전부터 스토리텔링은 이어져왔다. 들소를 사냥하고 열매를 따서 모여 먹는 인류가 틈만 나명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동굴에 그림을 그리면서 스토리를 전달했던 것이다. 이제는 오프라인 관계의 스토리텔링을 넘어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세상이 되면서 스토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스토리텔링이라는 소재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려는 저자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어떤지 궁금하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