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다. 농촌에 남겨진 사람들은 점점 늙어가고 젊은이들은 사라져갔다.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농촌은 점점 쓸쓸하고 황량하게 변해갔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농촌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조용하기만 하던 시골 마을에 도시의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부터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등으로 귀농·귀촌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면서 농촌에서 삶의 새 터전을 가꾸려는 도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촌 지역의 전통을 살린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주민들 스스로 만든 ‘마을기업’이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관광사업을 운영해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이 살아난다 2 : 농촌편』은 바로 이런 내용을 다룬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농촌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업화가 시작된 이후 농촌은 ‘소외된’, ‘정체된’, ‘고령화된’ 동네로서만 인식되었다. 하지만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활기를 띨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직 부족하지만 지역 공동체로서 농촌 마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쏜 사람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