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가상현실 기술은 1930년대 미국 공군과 항공 산업에서 개발했던 비행 시뮬레이터에서 처음 활용됐다. 이후 전쟁을 거치면서 관련 기술도 함께 발달했다. 1990년대에는 주로 항공, 군사 목적으로 활용되었다면 지금은 학습, 영화, 관광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가상현실은 마치 현실과 흡사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가상현실과 같이 생각해야 하는 개념이 바로 증강현실인데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책에서는 가상현실 기술 개발의 선구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술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상현실 기술 개발에 기여한 주요 인물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가상현실 기술이 처음 활용된 비행 시뮬레이터에서부터 현재 3D·4D 기술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기술의 근원을 짧은 호흡으로 풀어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여기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가 어떤 것인지도 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현실처럼 느끼게 하는 3가지 요소를 가상 이미지, 몰입감, 상호작용으로 규정하고, 각각에 대한 특징적 요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반 기술과 서비스들이 어떻게 탄생했고 활용되는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