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범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단순 범죄를 넘어 폭행, 살해, 연쇄살인 등 잔혹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폭주노인’으로 돌변하고 있는 것이다. 범죄자 중 노인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사회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노인들은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이고 있는 노인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폭주노인(暴走老人)』에서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가해자가 되어가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왜 노인들이 폭주노인이 되어가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폭주노인’들은 어찌보면 특별하고 특이한 게 아닌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이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부적응과 도태, 사회에서 유리되는 스트레스와 존재감의 상실을 경험하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간 노인들이다.
폭주노인을 노령화 시대의 어두운 단면으로만 인식해선 안 된다는 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이들을 폭주노인으로 변하게 만들었고, 어떤 느낌으로 이 사회를 살고 있는지 이들의 입장과 사정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젊은 세대와 청장년이 미래의 예비 노인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우리 사회가 이들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치유해야 할 구성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