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다. 통계청은 국내 1인 가구가 2016년 523만, 2017년 540만, 2018년 556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체 가구 중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멀지 않은 미래인 2035년에는 763만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인 가구는 이제 보편적인 가족 형태로 자리잡을지 모른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 1인 가구는 이미 한국 사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 형태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싱글슈머(singlesumer)’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혼밥, 혼술 등 ‘나홀로 소비’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낳았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는 자신만의 삶을 즐기는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내놓으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책은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왜 1인 가구를 선택했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준다. 현장 기자들이 1인 가구의 실태를 취재한 기사를 스토리 형태로 엮어서 1인 가구의 생활, 소비 행태, 문화 등 다양한 사례를 모은 점도 눈에 띈다.
앞으로 1인 가구가 더욱 늘어나면서 ‘나 혼자 시대’에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일상적 풍경이 될 것이다. 아직 ‘혼자’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술마시기, 혼자 공연보기 등 나홀로족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