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와 이카루스의 갈등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유럽사를 풀어낸 3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오디세우스와 이카루스』 시리즈의 이영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유럽 국제관계사에서 나타난 경계인들에 대한 모습과 혼란스런 시대를 그려냈다.
1815년,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라 유럽을 호령하던 나폴레옹은 워털루에서 패배하고,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마감했다. 프랑스 혁명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체를 휩쓴 나폴레옹 전쟁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유럽 사회는 이미 이전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진전되었다. 그리고 이를 수습하기 위한 각국 지도자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전편에 이어 나폴레옹 전쟁 이후의 유럽 사회를 이끈 지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나폴레옹이라는 이카루스가 기존 유럽 사회에 일으킨 파문은 파도가 되어 다가오고 있었고, 그 속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럽 대륙의 평화를 꾀한 오디세우스형 지도자 ‘메테르니히’와 정통성과 혁신 사이에서 갈등하던 경계인 ‘나폴레옹 3세’의 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끊임없이 전쟁이 발발하던 19세기의 유럽에서 국익을 위해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갈등한 오디세우스와 이카루스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