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창업시장 현장에서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는 30대 젊은 혁신가다. 창업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게 된 통찰과 교훈을 책에 담았다. 창업가이자 창업멘토로 활동 중이기도 한 저자는 창업자들이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제로 겪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개별 사례와 이론적 접근을 통해 창업자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사례로 다룬 곳은 ‘한경희생활과학’으로 스팀청소기를 통해 성공신화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업의 성공-실패-재기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담긴 스토리를 비롯해 저자의 생각과 관점을 찬찬히 풀어냈다. 이를 통해 창업자가 실패 요인을 줄여나가고 사업전략을 계획하는 과정을 돕는 데 방점을 뒀다.
널리 알려졌듯 한경희생활과학은 평범한 주부였던 한경희 대표가 주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회사로 유명세를 탔다. 1999년 설립한 회사로 2003년 출시한 스팀청소기로 대박을 치며 2009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물걸레질을 대신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를 통해 성공신화를 이룩한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벤처기업인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경희생활과학은 2014년 영업손실 71억 원을 기록하며 어려움에 빠진다. 이후 2016년 12월 워크아웃의 절차에 들어갔다. 저자는 이에 대한 원인을 무리한 투자와 관리 능력의 부족, 정실 자본주의적 경영과 재무관리 능력 부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신제품 성과 부진, 연관성 없는 다각화 등에서 찾았다.
특히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있는 개념은 글로벌화와 윤리경영이다. 풀어서 얘기하면 창업자들은 글로벌화를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사회적 신뢰관계를 추구하는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만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직원과 고객의 효율성·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들이라면 한때 ‘스팀 청소기’ 등 혁신적인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성공신화를 쓴 한경희생활과학의 사례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창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