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가 협동조합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오렌지 쥬스로 유명한 미국의 ‘썬키스트’ 역시 협동조합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통신사 ‘AP’도 그렇다.
『모두를 위한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 : 협동조합편』은 이와 같은 협동조합에 대한 얘기를 다룬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협동조합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책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협동조합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협동조합의 개념에서부터 역사, 법규, 대표 사례, 장·단점, 시사점, 향후 전망과 제언에 이르기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다만 협동조합에 대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협동조합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기업모델은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업체’와 ‘결사체’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성, 투명성, 자발성, 자율성 등 긍정적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협동조합으로 기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요건을 제시한다. 협동의 구체적 이익 실현,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할 대안, 독점에 대한 대응력, 자발성과 자율성의 발휘 등이 그것이다. 협동조합으로 기업 운영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이 책 한 권이면 협동조합의 설립·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