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수년째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이슈 중 하나다. 땅콩회항, 라면 상무, 백화점 모녀, 인분 교수 등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갑질 횡포 사건이다.
이른바 갑질 사건은 언론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갑을의 관계에 따라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도, 유형도, 대상도 다양하다. 그 사례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에 벅찬 수준이며, 갑질 폐혜는 경제적 피해를 넘어 인격적 모욕에 이르는 심각한 범죄라는 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갑질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는 특정 계층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갑이 될 수도, 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갑을관계를 묻다』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갑질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소개한다. 불공정거래, 조직생활, 서비스 등 언론에 보도된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갑질이 만연하게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갑 vs 을’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공존과 상생’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모든 사람이 잠재적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자, 그럼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자 명백한 범죄 행위인 ‘갑질 문화’에 대해 들여다보고, 이러한 갑질 행태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와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