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우리의 일상은 또 어떻게 바뀔까.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므로 주행문화를 비롯해 차량 라이선싱 및 등록, 교통법규, 보험제도, 윤리·도덕적 규범, 기존 산업의 구조 등을 비롯한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가 바꾸는 새로운 세상』이란 제목의 이 책은 이 같은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스케치하듯 쓰여졌다. 저자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새롭게 펼쳐질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만의 시각이 덧붙여진, 인문학적 상상력과 결합시키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또 자율주행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몇 가지 산업군을 예로 들면서, 이들 산업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령 자동차 보험, 주거 산업, 주차 관련 서비스, 운수 산업, 자동차 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자동차 회사는 제조 회사에서 서비스 회사로 거듭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회사가 서비스를 얼마나 잘 제공하느냐 여부가 미래 비즈니스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팁. 우리가 이미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와 다른 모습을 예측해볼 수 있는 한편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대입해서 보면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 경우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고민을 함과 동시에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