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소니

다테이시 야스노리 | 골든북미디어 | 2012년 10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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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여 년간 소니를 취재해온 저널리스트가 바라본 소니의 성공과 몰락! 소니의 역사를 짚어보는 기업 보고서의 결정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6년 5월, 38세의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와 25세의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는 ‘도쿄통신공업’을 설립했다. 이것이 소니의 시작이었다. 1955년 도쿄통신공업이 개발한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라디오가 미국에서 대히트를 한 뒤,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회사명 대신의 ‘SONY(소니)’로 이름을 바꿨다. 그 후 소니는 세계적인 복합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 당시 불과 100만 엔이던 매출이 지금은 7조 엔을 넘어섰다. 20명에서 시작했던 사원도 전 세계에 16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 소니는 워크맨과 같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대히트 상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니,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소니 제품에서 두근거림과 놀라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 소니는 소위 ‘소니다운’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2012년 현재 4년 연속 적자 상태이고, 텔레비전 부분은 8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 책은 대체 소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왜 소니는 애플과 삼성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는가? 저자는 소니의 본질이 처음부터 개발과 기술을 지향하는 기업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대기업으로 성장한 소니는 독자적인 기술에 바탕을 둔 상품, 개성 넘치는 ‘소니다운’ 제품을 매년 시장에 선보일 수는 없었다. 소니는 확실히 팔리는 상품을 판매하는 빠른 길을 선택해야 했다. 즉, ‘후발진입전략’을 실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이 계속되면서 소니다운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해왔던 연구 개발 부문의 힘이 약해졌다. 게다가 한국 제조업체인 삼성과 LG가 지금까지 일본 제조업체들의 특기였던 고부가가치 액정 텔레비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게 되었다. 동시에 대만이나 중국 제조업체들이 제조한 저렴한 가격대의 텔레비전이 약진하고 있었다. 소니의 텔레비전 비즈니스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점유율을 늘리려고 싸게 파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2005년 하워드 스트링거가 회장 겸 CEO로 취임한 이래, 소니에 원가 절감이라는 태풍이 몰아쳤다. 그러나 ‘전자 사업의 부활’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및 제조 부문과 판매 부문에서 정리해고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제품을 ‘만드는’ 곳과 ‘파는’ 곳을 줄여서 어떻게 제조업체로서의 소니 부활을 꾀할 수 있을까? 대기업 병에 걸린 소니, 누구의 책임일까? 소니의 몰락에는 ‘오가 노리오’, ‘이데이 노부유키’, ‘하워드 스트링거’로 이어지는 CEO(최고경영자) 간의 보이지 않는 암투가 있었다. 저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소니의 경영진의 변화와 그들의 생각하는 소니의 사업 전략이 기술 지향의 소니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분석한다. 1995년에 소니의 사장으로 취임한 이데이는 전임 사장인 오가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 이사제를 도입하고, 감독과 집행의 분리하기 위해 소니 그룹을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25개의 회사들로 분리했다. 그룹 본사는 일종의 투자은행처럼 관리와 평가만 하고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결국 본사는 급속도로 관료화되었고, 각 회사들은 당장의 이익만 확보한다면 대표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의 위치 또한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었다. 이런 실적 중심의 평가 방식은 소니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었다. 이데이의 뒤를 이어 회장 겸 CEO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하워드 스트링거라는 외국인이었다. 스트링거가 추진한 것은 ‘전자 사업의 부활’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이었다. 그 결과 연구소 폐쇄와 전자 분야 기술자의 이탈이 이어졌다. 스트링거가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네트워크 비즈니스였고, 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스트링거 체제의 소니는 제조회사의 정체성을 잃어 갔다. 2008년 이후 4년 연속 적자, TV 부분 8년 연속 적자, 신용등급의 하락. 이것이 소니의 현주소이다. 결국 2012년 2월 1일 소니의 이사회에서는, 스트링거가 회장 겸 CEO에서 퇴임하고, 사장 겸 CEO에는 히라이 가즈오가 취임할 것을 결정했다. 소니의 사장 자리에 오른 히라이는 신경영 체제를 발표하고, 디지털 이미징, 모바일, 게임 사업을 소니의 주력 사업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과연 텔레비전 사업에 대한 히라이의 생각은 무엇일까? 저자는 소니의 미래를 궁금해한다. 과연 히라이는 소니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저자소개

다테이시 야스노리(立石泰則)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추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경제 잡지사에서 편집자, 주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가 1988년에 독립했다. 1993년에는 〈패자의 오산 - 일·미 컴퓨터 전쟁의 40년〉으로 제15회 ‘고단샤 논픽션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마술사 미하라 오사무와 니시테츠 라이온즈〉로 ‘미즈노 스포츠 라이터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데뷔작 《복수하는 신화 마쓰시타 - 고노스케의 쇼와사》를 시작으로 《소니와 마쓰시타》, 《소니 인사이드 스토리》, 《두 개의 세이부》, 《야마다 전기의 폭주》, 《펠리카의 진실》 등이 있다.

역자소개

길주희 강원대학교 사학과와 일본학과를 복수 전공했으며, 강원대학교 사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한국조선역사문화과 연구생 과정을 수학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아픔 없는 치유는 없다》, 《아침 1분 사용법》, 《손정의 기적의 프레젠테이션》 등이 있다.

목차소개

제1장. 우리들의 소니 소니 제품과의 첫 만남/ 고성능·고기능·고품질/ 소리의 SONY/ 녹음은 소니 녹음기로/ 펄럭이는 일장기/ 모리타 아키오의 ‘꿈’/ 미국 진출이 급선무/ …… 제2장. 소니 신화의 붕괴 ‘할인 특가 상품’으로 가게 앞에 진열된 소니/ 악순환을 불러온 이유/ 브랜드는 소모품이다/ ‘트리니트론’으로 브랜드 확립/ ‘워크맨’을 향한 이사회의 맹렬한 반대/ …… 제3장. ‘소니다운’ 상품 ‘소니다움’이란 무엇인가?/ 이부카의 막무가내 정신/ 뛰어난 기술자들이 모이다/ 학생 때 발명한 ‘움직이는 네온’/ 모리타 아키오와의 만남/ 우리는 큰 회사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 제4장. ‘기술의 소니’와 텔레비전의 몰락 오사키 공장과 아쓰기 공장/ 텔레비전 비즈니스의 적자가 시작된 2005년/ 전자 사업의 부활 없이/ ‘브라비아’ 최고의 그늘에서/ 적자의 원인은 패널을 ‘자체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 …… 제5장. 소니란 무엇인가? 태생이 좋은 회사/ ‘소니의 얼굴’에 걸맞은 것은/ 이데이 사장 탄생의 수수께끼/ 어차피 오가의 꼭두각시잖아요/ ‘규격 통일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파나소닉 SD 방식에 양보하다/ …… 제6장. 서양의 습격 신임 COO를 되돌려 보내다/ 이데이 vs. 구다라기 전쟁/ ‘사외 이사’로부터의 책임 추궁/ 이사회의 내용이 누설되다/ 모든 잘못은 이데이의 탓/ 구다라기를 지명하지 않다/ …… 제7장 스트링거의 독재 ‘고문제’의 폐지/ ‘커리어 개발실’이 ‘재편성부실’로/ 무엇을 위한 재편성인가?/ 스트링거가 지향하는 것/ 전자 사업을 버리고 엔터테인먼트로/ 무엇보다도 소중한 할리우드/ 도대체 어디서 이익이 생기는 것일까? / …… 제8장. 굿바이! 소니 오가 노리오 ‘작별의 날’/ 17년 전의 첫 인터뷰/ 스트링거에게 비판적이었다/ 오가의 ‘최대의 후회’/ 이렇게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하워드, 당신은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시오/ 한 시대가 끝났다/ …… 제9장 부활을 향한 첫걸음 제10장 히라이의 신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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