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제가 만났던 많은 이름들이 있습니다.
친구, 돈, 명예, 지식…….
그것들은 저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주었고 저의 취향을 만족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와 관계없는 것들이며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만한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어쩌면 예수가 아닌 부처를 믿었을지도 모릅니다. 산과 자연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따라 믿음의 대상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는 주님의 말씀은 다른 곳에 한눈팔지 못하도록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낯익은 친숙함에 더하여 빛나는 이끌림으로 하나님이 저를 인도하시는 것은 저의 취향(趣向)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의 본향(本鄕)을 위해서입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