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의 자격! 리더는 회사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이 책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론 중에서도 특히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리스마 넘치고 초인적인 존재와는 전혀 다르다. 드러커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일반 리더십 이론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드러커는 조직의 임원이나 관리자만을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리더는 ‘회사 전체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며, 그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일상 업무 속에서 행동과 책임에 대한 엄격한 원칙, 높은 성과 기준, 사람과 일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조직 문화’이다. 따라서 회사에서의 직위는 리더의 자격과 상관이 없다. 그보다는 다른 사람을 리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설령 말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그의 업무 성과로 인해 모든 이들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는 그 업무의 훌륭한 리더인 것이다. 리더십이란 우리 모두가 발휘해야 하는 것으로, 지위나 역할에 상관없이 자신의 전문 분야 및 담당 업무를 통해 조직에 공헌하는 것이다. 자신이 ‘리더가 되고 싶다.’ 혹은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어느새 업무에 관련됨으로써 각자가 전부 리더가 되는 것이다. 리더와 독재자의 차이점은 구성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가에 있다! 리더는 고객과 사회의 이익을 회사의 이익보다 우선시해야 한다. 드러커는 “자신의 가치관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서 꼭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 리더와 직위가 반드시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 된다. 혹은 자신의 업무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드러커는 리더십을 ‘뒤따르는 사람이 있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추종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리더가 된다면 히틀러나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자와 구별될 수 없다. 따라서 드러커는 “리더는 무엇보다 올바른 목적을 지녀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는 올바른 방향으로, 아니면 적어도 올바른 방향을 향한 타협점으로 구성원을 이끌어야 하는 존재이다. 이 점에서 드러커가 중요시하는 리더의 자격이 드러난다. 그가 생각하기에, 회사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 진정한 리더는 항상 생각해야 할 우선순위로는 첫 번째로 고객의 이익, 두 번째로 사회의 이익, 마지막으로 회사의 이익이다. 이는 리더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사람 관리나 업무 수행 능력만을 요구하는 여타의 리더십 이론과 차별성을 가진다. 경영자가 꼭 리더일 필요는 없다! 뛰어난 리더가 실천하는 8가지 방법 드러커는 “경영자가 꼭 리더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한다. 또한 “나는 지난 65년간 컨설팅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과 비영리단체의 일류 CEO들을 만났는데, 그중에는 소위 전형적인 리더 타입이라 볼 수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유능한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리더는 꼭 경영자가 아니어도 되며, 전형적인 리더 타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도 된다. 결국 직위가 아닌, 리더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근거로 저자는 뛰어난 리더가 습관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행동을 8가지로 정리했다. ① 끊임없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자문자답한다. ② 무엇이 올바른 일인가를 스스로 묻는다. ③ 액션 플랜(행동 계획)을 세운다. ④ 의사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 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마련한다. ⑥ 문제가 아닌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⑦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한다. ⑧ ‘나’보다는 ‘우리’의 개념으로 발언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카리스마가 아니다. 리더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문하고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하면 된다는 것이 드러커의 생각이다.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은 새로운 발상법과 의사 결정 능력! 정보화 사회와 지식 노동자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고, 크고 작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시기에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시장을 세분화하여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는 아이디어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리더가 제시할 수도 있지만 뛰어난 인재의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리더십이다. 드러커는 새로운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드러커의 말대로 ‘경영은 현실’이므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의사 결정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드러커가 주장한 의사 결정의 기본, 즉 ①문제의 분류 ②문제의 명확화 ③목적의 명확화 ④최선의 해결책 ⑤확실한 실행을 위한 방법 ⑥해결책에 대한 평가의 규칙에 따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드러커는 특히 정보화와 전문화가 가져온 리더의 역할 변화에 주목한다. 정보화로 인한 조직의 수평화, 전문가와 지식 노동자의 역할 증대는 리더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변화시킨다. 임원이나 관리자가 리더였던 시대가 지났고, 이제는 지식 노동자와 기술자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지식 노동자의 특성을 파악해서 그들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의 지식 사회에서는 누구나가 자신의 담당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회사는 살아남을 수 없다. ‘자신은 아직 평사원이니까’라든지 ‘경험이 적으니까’ 등의 발상은 당신의 회사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해주는 고객이나 당신의 회사의 거래처, 경쟁사와는 전혀 관계없다. 당신이 담당한 업무에서는 당신이 리더이다. 이 책은 기업의 임원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변 사람과 함께 더 좋은 업무 환경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