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박쥐는 동굴 할아버지 속에서 매년 겨울마다 동면 준비를 한답니다. 깊은 잠에 드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기 박쥐를 동굴 할아버지는 항상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안심을 시켜주었어요. 그래서 아기 박쥐는 항상 좋은 꿈을 꿀 수 있었고 누구보다 동굴 할아버지에게 의지를 하였답니다.
하지만 여름의 매서운 비를 오랫동안 맞은 탓일까 동굴 할아버지는 아파 보이시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기 박쥐는 정말 슬펐답니다. 그때 아기 박쥐는 자기의 경험을 떠올리며 동굴 할아버지를 위해 낙엽으로 망토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나무들도 서서히 아파 보이기 시작했어요. 숲속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아기 박쥐는 동굴 할아버지와 나무들이 아파져가는 이유를 몰랐을 테지만 동화를 읽는 우리 사람들은 바로 알 것입니다. 숲이 사라져가는 만큼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어 점점 도시로 점점 유입되게 됩니다. UN에서 지정한 3월 21일 국제 숲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동화책을 읽으며 숲이 생태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생각해봅시다. 동화책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질 아기 박쥐의 삶은 과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