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물론 이 땅에서 초중고를 거쳐왔고, 두 번의 수능과 두 번의 대학 입학을 경험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는데,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당연한 결론부터 말하자.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국어와 수학과 영어와 네가 어려워하는 다른 과목들까지도 숙달할 방법은 물론 있어. 물론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서 빠르게 배울 수도 있고, 더욱 깊이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까지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혼자 공부할 의지가 제대로 서 있고 방법만 제대로 안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실제 사례도 들려주고 해.
애초에 학원에 갈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거나, 학원의 방식이 도저히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야. 사실 그런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글을 남기는 것이야. 물론 학원에 비싼 수강료를 갖다 바치고, 선행학습과 과제로 인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학생 중에서 다른 방법을 찾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서 쓰는 글이기도 해. 내가 따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 글을 다 읽고 난 후에 혼자 공부할지 계속 학원에 다닐지는 자신이 결정해야겠지.
학원을 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한 상태에서, 아니면 혼자 공부할 준비나 결심이 안 된 상태에서, 이 방법을 무턱대로 따르는 것은 나도 권하고 싶지 않아.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보고, 시범적으로 한 과목이라도, 한두 달만이라도 기존의 학습법과 병행하는 방법으로 여유 있게 검증해보고 서서히 넘어와도 괜찮아.
내가 보기에, 진짜 진짜 천재가 아닌 이상에 사람의 머리와 실력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아. 배우는 속도가 저마다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목표를 제대로 세워서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방법을 찾아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훈련을 하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어. 그럼 수학 과목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지 말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