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
‘미국 문학의 거장’ 마크 트웨인의 본명은 새무얼 랭혼 클레멘스다. 필명인 마크 트웨인은 뱃사람 용어로, 배가 지나가기에 안전한 수심 ‘두 길’(한 길은 6 ft, 약 1.8m)을 뜻한다. 수로 안내인들이 ‘배 밑으로 수심이 두 길이니 지나가기에 안전하다’는 뜻으로 조타수를 향해 ‘마크 트웨인!’이라 외치는데서 따온 이름이다. 트웨인은 1835년 미주리 주에서 가난한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네 살 때 가족을 따라 미시시피 강가로 이사 했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듬해 인쇄소의 견습공이 됐다. 열다섯 살 때부터 식자공으로 일하면서 잡지에 기고하기 시작했다. 열여덟 살 때부터 여러 지역을 전전하며 인쇄공으로 일했다. 변변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공립도서관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았다. 스물두 살 때 증기선 수로 안내인의 권유로 안내인 일을 시작해 사년간 일했다. 어린 시절부터 미시시피 강을 무대로 생활하고 뛰놀며 얻은 경험과 수로 안내인으로 일하며 쌓은 경험은 이후 트웨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67년 첫 단편집 《캘리베러스 군(郡)의 명물 뛰어오르는 개구리 The Celebrated Jumping Frog of Calaveras County》으로 등단해 문학계의 호평을 얻었다. 미시시피 강을 배경으로 한 일련의 자전적 소년소설 《톰 소여의 모험 The Adventures of Tom Sawyer》(1876), 《허클베리 핀의 모험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1884)에서 천재성을 발휘했다. 사회풍자가로서 펴낸 작품으로는 남북전쟁 후의 사회상황을 풍자한 《도금시대 The Gilded Age》(1873, C.D.워너와의 공저)와 에드워드 6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1882) 등이 유명하다. 그는 191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비판하고 반제국주의, 반전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사회 비평가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