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가 이산화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압도적 경이로움의 연속!
지금 한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SF 작가 이산화 첫 번째 소설집
과학적 엄밀함으로 철저히 중무장하고 있으면서도,
기독교적 전설은 물론 세계의 신화들을 자유자재로 끌어와 이야기로 엮어내는
우리의 일상에 압도적 경이로움을 주는 소설집!
학위 취득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물리학 박사 이남민. 주인공 이남민은 구인 사이트를 전전하다 최종 면접까지 합격한 유일한 연구소로 간다. 그런데 문제의 연구소는 깊은 산속에서 ‘영혼과 사후세계’를 연구한다는 곳. 도대체 영혼과 사후세계에 대한 연구에 물리학자가 왜 필요한 걸까?
하지만 연구소는 뜻밖에 을씨년스럽거나 괴상하지도, 귀신의 집 같지도 않은 제대로 된 과학 연구소의 분위기를 풍기는데, 연구소에서 과학자에게 요구하는 일은 사후의 세계를 물리적으로 ‘증명’하라는 것. 보태서 연구소는 신기가 있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소녀를 이남민 박사에게 동료로 붙여주며 영혼에 대한 증명은 끝났으니, 이제 ‘사후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라고 한다.
그리고 각종 측정 장비를 동원해, 영혼이 나타나는 곳들을 찾아 다니며 고군분투하던 이남민 박사는 마침내 결국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후의 세계를 증명해내고 마는데….
꼼꼼한 논리와 치밀한 구성 끝에, 단 한 문장으로 정리된 결론을 통해 독자들을 경이로움과 충격으로 몰고 가는, 제5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증명된 사실>을 비롯해 소설집은 지금 왜 작가 이산화가 한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SF 작가인지를 스스로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