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대와 충돌하게 된 우주선이 마지막 시도로 초시공간 비행을 시작한다. 그 후 정신을 잃은 선장은 알 수 없는 공간과 시간 속에서 깨어난다. 자신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유동체 같은 것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오히려 아래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그는 일종의 식물 형태가 되어, 땅속에 박혀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가 위치한 행성의 자전 주기가 너무 짧기에 굉장한 속도로 성장한다. 그렇게 성장해서 지표면에 도달한 그는 자신 말고 다른 존재가 있음을 알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