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배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선원들이 먹은 음식은 그것만으로도 독자적인 역사를 쓸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지상의 일부인 바다에서 먹은 음식은, 우주선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이라고 할 수 있다. 제한된 화물 용량과 우주선의 효율성을 위해서 우주선을 실을 수 있는 것은 공기 및 물 재활용 장치와 거대한 해초류 저장통이다. 그리고 남은 음식 쓰레기, 인간에게서 나오는 대소변, 머리털 등이 해초류의 먹이로 주어진다. 이 작품은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진 선장을 모시게 된 우주선 요리사의 고생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