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하고 묘한 능력을 가진 고양이 탐정
새까만 털에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
잃어버린 것 찾기 전문!
그 어떤 사건이라도 신묘한 탐정의 손을 거치면 해결된다!
이상한 숲길 11번지에는 새까만 털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 신묘한 탐정의 탐정 사무소가 있어요. 신통하고 묘한 능력을 가진 고양이라 이름도 신.묘.한이랍니다. 빳빳하고 긴 콧수염을 배배 꼬며 사건에 골몰하는 것이 취미. 특기는 담벼락 걷기, 토마토 빨리 피하기, 방귀 냄새 잘 맡기, 맨발로 벽 기어오르기예요. 그중에 제일은 번개 같이 날아가 짧은 다리로 회전하며 돌려차기! 또 뛰어난 실력으로 ‘잊어버린 것 찾아주기’가 주특기예요. 그러나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신묘한 탐정에게도 최대의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붕어빵!(쉬잇~) 붕어빵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사건마저 잊어버리거든요.(제발 조심 좀 하라구!) 하지만 한번 보면 묘하게 빨려 들어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 푸른 눈 때문인지 신묘한 탐정의 사무실에는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아, 저기도 지금 누군가 탐정 사무소 앞을 기웃거리고 있네요.
자, 그럼 이제 슬슬 사건을 해결하러 가 볼까요?
사건 개요: 동찬이네 집 반려견 "뭉치"가 사라짐.
사건 발생 시간: 어제 오전 8시 40분에서 오후 3시 사이
발견 시간: 어제 오후 3시
발견 장소: 동찬이네 집
초등학교 3학년 기똥찬, 아니 기동찬이 탐정 사무소 문을 두드립니다. 집에서 키우고 있던 강아지 뭉치가 사라져 버렸다네요. 동찬이가 엄마를 조르고 졸라 데려온 유기견 뭉치. 처음에는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뭉치가 조금씩 귀찮다고 생각될 무렵, 어느날 갑자기 학교 갔다 와 보니 뭉치가 집에 없었다는데……. 대체 사라진 뭉치는 어디로 간 걸까요? 뭉치를 찾기 위해 얼떨결에 탐정 조수가 돼 버린 동찬이와 소문이 자자한 명탐정! 신묘한 탐정은 과연 사라진 뭉치를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