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쿡

이욱정 | 문학동네 | 2019년 08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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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누들로드 PD의 세계 최고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 생존기

타고난 미각! 요리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 그러나 혼돈 대마왕!
명품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PD가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2008년 <인사이트 아시아- 누들로드> 7부작이 총 3개월에 걸쳐 KBS를 통해 방영되었다. BBC 요리 프로그램의 유명한 진행자이자 세계적인 요리사 켄 홈이 진행자로 참여한 다큐멘터리<누들로드>는 미국 피버디 어워드Peabody Award, ABU, 한국방송대상 등 국내외 방송관련 최고상을 휩쓸었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방송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명품 다큐멘터리의 탄생"이라는 극찬과 함께 다큐멘터리 피디로서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그때,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욱정 PD는 런던의 르 코르동 블뢰로 요리유학을 떠났다. 요리 프로그램의 연출가가 되려면 그 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위생에 무심하고, 청소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저자에게 날카로운 칼과 뜨거운 불이 상존하는 요리학교에서의 생활은 기본부터 시작하는 일이었다. 체계적으로 매뉴얼을 생각하고, 청결을 생활화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일이 요리학교의 기본이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누들로드 PD가 요리학교 2년간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을 거쳐 마침내 졸업장을 받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해서 영국의 요리 프로그램과 스타 셰프들 그리고 런던의 레스토랑과 오너 셰프들의 이야기는 물론 요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또한 직장 10년차,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던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빠져나온 길에서 마주한 삶의 이야기이자 머리가 아닌 몸을 쓰며 깨달은 2년간의 삶의 기록이다.
이 책『쿡쿡』은 시각적인 묘사에 익숙한 다큐멘터리 피디답게 요리하는 과정뿐 아니라 요리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 또한 마치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처럼 각각의 인물과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쿡쿡거리며 웃다가 가슴을 울리는 한 문장에 뭉클해지는 감동도 있다. 때문에 요리를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 안주하고 있던 삶에서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큰 재미를 줄 것이다.
프롤로그에 쓴 저자의 말처럼 사는 건 코스요리와 비슷하다. 다만 인생의 코스요리는 손님이 아닌 셰프가 되어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욱정 피디는 남들 하는 레시피대로 똑같은 접시에 똑같은 음식을 만들다 인생을 끝낼 수는 없어서, 자신만의 레시피에 따라 요리하고 싶어서 유학을 떠났다.『쿡쿡』이 단순한 요리유학기가 아닌 "생존기"로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소개

KBS 다큐멘터리 피디. 대학에서는 영문학, 대학원에서는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캠코더로 친척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찍는 것이 취미였던 그는 미국 대학 인류학 박사과정 진학 전 시험 삼아 지원해본 방송국에 합격하는 바람에 인생행로가 바뀐다. 입사 후 5년간 퀴즈, 게임, 재연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며 경력을 쌓던 그는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하듯 <추적60분-학교급식이 위험하다>(2004) <문화의 질주-맛있는 나라의 유혹>(2006) (2009) (2012) 등 식문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특히 <누들로드>(2008) 7부작은 미국 피버디 어워드Peabody Award, ABU, 한국방송대상 등 국내외 방송관련 최고상을 휩쓸었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방송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던 2010년, 음식을 제대로 알아야 좋은 음식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전 재산을 털어 2년간의 요리유학을 떠난다. 지구상의 오만가지 면 요리를 맛보았던 누들로드 제작의 ‘후유증’으로 매일 한끼는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이욱정 피디는 현재 유학에서 돌아온 후 <요리인류>(2014년 방영) 8부작을 준비중이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Part1 Basic-직장 10년차, 서랍 속 꿈을 꺼내다

내 인생의 미션
누들누드? 누들로드!
전세금 털어 유학길에 오르다
엥? 무슨 학교가 이렇게 쪼그매?
초급반 학생들, 스타 셰프론에 넘어가다
저를 이 환란에서 구하소서
얼간이 클럽 멤버가 되다
칼맛, 불맛을 배우다
버터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오늘은 네 소스가 최고다!
초급반 기말시험, 낙제괴담의 주인공이 되다
축하해, 합격이야

Part2 Intermediate-혼돈 대마왕 개과천선 프로젝트

검투사들의 하루
스승은 요리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왜 르 코르동 블뢰에는 이탈리아 학생이 없을까?
비빔밥 레시피를 외우고 장맛을 논하는 요리학교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멘토, 켄 홈
칼잡이와 셰프의 차이
제이미 올리버는 허점투성이
제이미 올리버에게는 있고 고든 램지에게는 없는 것
자연으로 가는 영국의 요리 프로그램
혼돈 대마왕, 개과천선하다
벽에 붙은 파리, 요리학교에 간 카메라
갈고닦은 욕 실력, 터프한 런더너로 변신!
쫓겨난 예비 셰프들
은행잔고, 체력, 의욕지수 ‘0’점
여행하는 요리사의 아이콘, 캠퍼를 타고
촌놈 페드로, 완벽한 킬러가 되다
에스닉하고 ‘런던스러운’ 레스토랑

Part3 Superior-요리하는 스토리텔러를 꿈꾸며

꿈을 이루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다
당신의 부족은 어디입니까?
해병대 셰프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르다
죽어도 좋아! 슈거파탈의 유혹 혹은 설탕의 공습
코프만 레스토랑의 인턴
훌륭한 셰프는 요리책으로 말한다
저들에게는 있고 우리에게는 없는 것
다국적 식객부대를 한식의 세계로
‘창의적인 플레이’와 ‘혼모노’를 가르치는 요리사
지독한 잡식성의 도시, 런던
La Belle Epoque, 아름다운 시절
졸업 시험

에필로그

Q&A
앙드레 J. 쿠앵트로 르 코르동 블뢰 회장
얀 바오고 르 코르동 블뢰 런던분교 수석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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