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산다는 것은 결국 드러냄과 감춤의 반복
1 삶에서 중요한 건 스토리와 내용이다
뱁새가 숲 속에서 의지할 곳은 나뭇가지 하나 | 보리똥과 보리수, 중요한 건 스토리와 내용이다 | 깨 볶는 솜씨로 커피콩 볶기 | 더운 날 시원하려면 끓는 가마솥으로 뛰어들라 | 금도 눈에 들어가면 병 된다 | 너도 꽃이고 나도 꽃이고 우리 모두 꽃이다 | 이름을 바꿀 수 없다면 인생을 바꾸어라 도시적 안목의 시골 사람, 시골 정서를 이해하는 도시인
비움과 받아들임이 만든 영혼의 맛 | 이 세상 엄마는 모두 바보다 | 친한 물 싫은 물, 그 모호한 경계 | 드러냄과 감춤, 때를 아는 중요한 살림살이 | 부지런함이 번뇌를 쓸어버리다 ‘꽃보다 할배’가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2 죽어도 좋고 살면 더 좋고
매화 한 송이가 전하는 화두 | 죽어도 좋고, 살면 더 좋고 | 경유차와 휘발유차, 들기름과 참기름 | 어디인들 햇빛이 비추지 않는 곳은 없다 | 내가 감당할 괴로움이 있으니 그런대로 살 만한 세상 | 적게 먹고 바쁘게 일하는 식소사번의 삶 | 쓸데없다고 버리지 않고 필요하다고 구하지 않는다 | 겨울눈이 꽃처럼, 봄꽃이 눈처럼 흩날리다 | 호두 한 알이 7백 년 역사를 만들다 | 모든 것을 공평하게 덮는 눈, 여기가 바로 은색계 | 지는 꽃과 피는 꽃에서 읽는 시간의 아름다움 | 과거장과 선불장! 어디로 갈 것인가 | 뒷문을 통해 봄비 소리를 듣다 | 수시 모드 전환형 인간, 순간을 살다 | 더러움과 깨끗함 사이에는 오로지 생각이 있을 뿐이다 | 내 몸이 법당, 무너지지 않게 마음을 돌보라
3 길을 잃으면 길을 알게 된다
눈 내리는 날의 비장함과 편안함 | 한밤중에 강림한 ‘유로 지름신’ | 그림자, 거품도 모으는 게 인간사다 | 주전자가 찻주전자가 되듯 번뇌도 깨달음이 된다 | 해와 달의 길이 따로 있으리오? ‘공부의 신’을 만나다 |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자서전 | 칭짱 열차의 철길 그리고 오체투지의 흙길 맺힌 것은 풀고 풀린 것은 묶다|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이여, 마음세계에도 등을 비춰라 | 굽은 대로, 곧은 대로, 먼저 앞으로 나아가라 | 아무리 좋은 일도 일 없는 것만 못하다 | 감출수록 드러나는 운둔의 반전 | 문자만 뒤따라가면 결국 넘어진다 | 사람이 길을 넓히지 길이 사람을 넓힐 수는 없다
4 쉬고 또 쉬면 쇠나무에도 꽃이 핀다
쉬고 또 쉬니 쇠로 된 나무에도 꽃이 피다 | 모란인들 어떠하며 작약인들 어떠하리 | ‘무소유’라는 시대의 화두를 남긴 법정 스님 | 지쳐서 돌아오니 뜰 안에 매화가 피었네 | 내 이마를 스치는 건 모두 백두산 바람 | 12월엔 돌도 쉬고 나무도 쉬고 산도 쉰다 | 해야 할 일이 있기에 하고 싶은 일도 생긴다 | 명사십리에서 해당화를 만나다 | 성인마저 뛰어넘는 노릇노릇한 ‘찹쌀떡’ | 산속 절에서 바다를 보다 | 정직한 기록이 지혜를 남긴다 안과 밖의 경계, 석문石門에서 근심을 버리다 하늘이건 땅이건 내가 걸으면 길이 된다 | 마곡사에서 만난 무릉도원 | 갠지스에 꽃등잔을 띄우다 | 윤달, 모자란 것을 채우다 | 천하 사람을 위한 그늘이 되다 | 어제의 해가 오늘 새해로 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