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류은숙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로 일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로 있다. 두 단체 모두의 창립 구성원이다. 인권 활동에서 개인 수익을 갖지 않는다는 활동 원칙으로, 생계는 식당 알바로 해결하며, 인권 활동과 관련된 수입은 인권 운동에 써왔다.
뚱하고 말하기 귀찮아하는 성격에 긴 강연을 하는 것도, 방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성격에 온갖 집회를 쏘다니는 것도, 사교성 없고 냉정한 성격에 사람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것도 다 인권운동이 시킨 일이라서 한다. 글쓰기를 지독히 싫어하면서도 지금껏 일주일에 한두 편씩은 꼭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이 모든 일을 진짜 즐겁게 하게 될 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동동거린다.
인터넷 주간인권신문인 〈인권오름〉에 주로 글을 써왔고, 『인권법』, 『아이들에게도 권리가 있다』, 『아이들의 인권 세계의 약속』, 『중학생을 위한 국제이해교육』, 『인권교육 길잡이』, 『군 인권 교육교재』 등을 여러 사람과 함께 썼다. 초등학교 6학년 읽기 교과서에 〈인권의 가치〉편을 쓰기도 했다. 2009년 현재 방송대학 TV의 〈인권법 강의〉 중 ‘류은숙의 인권문헌 읽기’를 가르치고 있다. “가장 낮은, 가장 약한 사람들의 열망으로 바꿔 온 인권의 역사”를 담은 《인권을 외치다》(푸른숲)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