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 :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는 2007년 연세대 여성학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학술활동을 강화하는 등 학내 젠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최근에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남성성콜로키엄을 개최하고 2017년에는 젠더 토크를 진행하는 등 한국 사회의 젠더 문제를 분석하고 이에 담론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 자 소 개
김영희
연세대학교 국문과에서 구술 서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신화, 동화, 전설, 민담 등에 심을 갖고 있지만 모든 구술 서사는 당대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현대 한국 사회의 여러 쟁점에 관한 구술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술 서사가 젠더, 공동체, 연행 등과 맞물리는 지점의 연구 주제에 관심이 많다.
허윤
한국문학/젠더문학/문화사 연구자. 남성성을 중심으로 한국문학/문화의 젠더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30년대 여성 장편소설의 모성담론 연구〉 〈1970년대 여성교양의 발현과 전화〉 등의 논문을 썼고 『젠더와 번역』 『#혐오_주의』 『성스러운 국민』 등의 책을 함께 만들었으며, 『일탈』 등을 번역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며 공부하고 있으며, 전후 냉전기 한국의 남성성과 정동을 연구하고 있다.
류진희
페미니스트 연구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했다. 탈/식민 서사, 장르, 매체를 횡단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있다. 『성의 정치 성의 권리』 『젠더와 번역』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등을 함께 썼다.
김대현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소식지』 팀에서 활동 중이다. 성소수자의 현재, 성소수성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 연구와 활동 사이에서 늘 즐겁게 갈팡질팡하며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모색 중이다.
나영정
퀴어/페미니즘/장애정치라는 화두를 몸에 품고, 소수자의 시민권을 확보한다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화두와 고민은 결국 정상성과 국가(주의)에 대항하는 것으로 수렴되는 것 같고, 이 과업이 업보처럼 인생에 붙어 있다. 꾸준히 싸우기 위한 역량을 고안하고 실행시킬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살아갈 수 있다.
조서연
국문과에서 연극, 영화, TV드라마 등 극예술을 전공한 한국문학 연구자. 퀴어, 평화, 반군사주의를 바탕으로 정치적 자아를 형성해가다 시나브로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전쟁과 젠더·섹슈얼리티의 문화적 재현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하는 중이다.
김엘리
여성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여성학과 평화학을 강의한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공동대표이며 군사주의를반대하는여성평화네트워크에서도 활동한다. 변화하는 젠더 관계, 에로틱한 평화운동, 감정의 정치에 관심이 많다. 『페미니즘, 리더십을 디자인하다』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 등의 책을 함께 냈고, 〈신자유주의 시대 군사주의와 젠더, 불안 감정동학〉 〈여성의 군 참여 논쟁〉 등의 논문을 썼다. 번역서로는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을까』 등이 있다.
손희정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활동하면서 문화와 세계를 읽는 눈을 배웠다. 온· 오프라인 여기저기에서 만난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조금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여성 괴물』 『호러 영화』 등을 번역했고, 『페미니스트 모먼트』 『다락방에서 타자를 만나다』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 등을 함께 썼으며, 단독 저서로는 『페미니즘 리부트』가 있다.
부찬용
프린스턴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1990년대~2000년대 테크놀로지 담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초기 중국 고전시의 형성』을 함께 번역했다.
백문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면서 영상이론, 식민성, 남성성, 동물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고 연구하려고 한다. 한때 여자 귀신에 폭 빠져서 『월하의 여곡성』을 썼고, 식민지 영화를 공부하면서 『임화의 영화』 『조선영화란 하오』 『할리우드와 조선영화』 등의 책을 만들었으며, 한반도에 수입, 개봉된 외화와 영화이론 자료를 정리 중이기도 하다. 『카메라 폴리티카』 『모더니티와 시각의 헤게모니』를 번역했는데, ‘이론’과 ‘아시아’를 맞세워보는 또 다른 번역도 해보려 한다. 한국영상문화센터(KOVIC)와 젠더연구소 언저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오혜진
문화연구자. 성균관대 및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논문으로 〈‘심퍼사이저’라는 필터: 저항의 자원과 그 양식〉 〈카뮈, 마르크스, 이어령: 1960년대 에세이즘을 통해 본 교양의 문화정치〉, 평론으로 〈퇴행의 시대와 ‘K문학/비평’의 종말〉 〈페미니스트 혁명과 한국문학의 민주주의〉 등이 있다. 현재 미디어, 서사, 젠더/섹슈얼리티 개념 등을 중심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며, 『한겨레』에 ‘2030 잠금해제’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김학준
중학생 때부터 유니텔 활동을 시작으로 평생을 인터넷 죽돌이로 살았다고 주장하는 자칭 온라인 네이티브. 2014년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주)아르스프락시아의 미디어분석팀장으로 일하며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혐오_주의』(공저), 〈빅데이터를 통해 바라본 촛불 민의: 탄핵으로 가는 길, 탄핵 이후의 소망〉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동학〉 등의 글을 썼다. LG트윈스의 열렬한 팬이다.
최태섭
지금 이 순간의 한국 사회를 보고 쓰는 문화평론가. 『잉여사회』 『모서리에서의 사유』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공저) 등의 책을 썼고, 젠더, 계급, 노동, 정치 같은 키워드를 끌어안고 사회를 분석하고 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빚과 실업에 시달리는 평범한 대학원생이다. 장래희망은 먹고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