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중년이라는 청구서가 날아왔다

고명한 | 세이지(世利知) | 2017년 09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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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느날 중년이라는 청구서가 날아왔다』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중년에 경험한 상실과 변이의 과정을 털어놓고 극복해낸 삶의 과정과 자신의 생활 철학을 전하는 에세이다. 전작 《생활의 미학》에서 계절의 변화에 맞춰 삶의 본질을 찾는 본인만의 방법을 전한 작가는, 이번 책에서 중년에 닥쳐온 심리적 변이와 왜곡들을 털어놓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치유 방법, 즉 소유에서 벗어나는 삶을 제안한다. 대형 평수의 아파트부터 그릇, 옷까지 미약한 나의 자아를 덧칠하기 위한 소유의 덫에서 벗어나 적은 평수의 집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선택하지 않을 지혜를 발휘하며 사계절 26벌의 옷만으로 ‘가난할 줄 아는’ 삶을 실천해가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고명한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남자로 오해받기도 하고 놀림도 받았지만, 아버지가 직접 지어주신 흔치 않은 이 이름을 사랑한다. 편견을 가지지 말라는 의미에서 중성적인 이름을 붙여주신 아버지의 마음처럼 세상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 회사원, 선생님,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가정을 책임지는 주부이자 아줌마까지, 꽤 다양한 이름표를 달고 살면서도 그 모든 것들이 ‘나’ 또는 ‘고명한’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가진 고유한 인간으로 귀결되기 위해 단순하고 명료한 삶을 궁리하며 살고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생으로, 그 이후로는 숙명여대와 고려대에서 시간강사로 지내며 10년 여간 학생들 삶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현재 아들과 남편과 함께 분당에 거주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본질찾기라는 필명으로 계절에 따라 단순함 속 의미를 찾는 생활의 단상들을 담은 《생활의 미학》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저절로 중년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1부 우리는 조연이 되어가는 걸까
60만 원을 쓰던 날
열등감과 콤플렉스
우리는 조연이 되어가는 걸까
내가 응급실에 간 날
소유에 대한 직관
가난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집
모든 것들이 너무 많이 있다
소유의 모순
진심으로 즐기지 못하는 이유
아이의 자존감

2부 나를 알아가는 시간
누더기를 사랑한 선객
그 자체를 즐기는
단순하고 순수한 집안일
행복한 인생이란 조용한 인생
미니멀리즘의 유행
미니멀리스트보다는 소박한 사람으로
유행이 주는 스트레스
불완의 완벽성
자연을 스승으로 받아들일 때
아끼는 것과 비우는 것의 차이
내 취향을 알아가는 데 필요한 시간
일용품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오래된 세간들과 쌓이는 우정

3부 가볍게 살아가기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감
필요없는 물건을 선택하지 않을 지혜
나를 닮아가는 그릇
작은 성찬을 위한 냉장고
나를 반기는 옷장
사계절 옷 26벌
결점 없는 피부 대신 맑은 목소리를
내가 읽은 책은 나의 또 다른 자아
부모님 사진 정리하기
함께 나이 드는 식구, 가구
사람을 위한 가전

4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빈자리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
수업에서 만난 두 학생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빈자리
정신적 비움
내가 나와 맺는 은밀한 관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
맑고 투명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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