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학을 지으려 하는 우리는 우리의 민요와 전설(이야기)에서 이것을 찾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대개 우리 조선 사람의 정조(情調)(감정이 흐르는 방법을 정조라고 이름 짓자)와 사고 방법에 합치하지 아니하는 시가(詩歌)는 즉, 문학은 우리들에게 맞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신문학이 내용은 훨씬 우승하면서도 항상 민요와 전설(이야기와 이야기책)에 눌리는 것이 이 까닭이다. 이러므로 우리 민요의 대부분이 퍽 옛날부터 전해오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은 심히 중요한 것이다.<본문 중에서>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이광수(李光洙)(1892∼1950) 호 춘원(春園)
시인, 소설가, 평론가
평북 정주 출생
오산학교 교사
와세다 대학 철학과 수학, 일진회 활동
독립신문 사장,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
조선문인협회 회장
매일신보 최초 장편소설 ‘무정’ 연재 발표
저서 장편소설 <재생>(1925), <마의태자>(1927), <단종애사>(1928), <민족개조론>(1922) 등 다수 작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