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당신만큼 예쁜 당신의 추억
1부
눈부신 날들 (서울 종로)
사과나무, 천 년의 나무 (부석사)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 (우리 학교)
넌 내 이불이 아니야 (울산바위)
처녀와 여사 사이 (대관령 산골학교)
비키니를 입다 (을왕리)
떠나야 돌아온다 (상하이)
취학통지서 나온 날 (춘천)
2부
내 인생의 황금기 (가평)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자라섬)
내 얘기 좀 들어줘 (친구네 나들이)
살.진.요. (이태원)
시간이 구르는 곳 (부산)
할머니 안녕 (6번 국도)
다 가슴 뛰는 탓이야 (제주도)
나에게도 햇살을 (통영, 거제)
3부
나만의 놀이터 (도쿄 1)
긴부라, 시간의 속도 (도쿄 2)
아키 언니, 토닥토닥 (도쿄 3)
우리는 그저 소행성에 모여 사는 (도쿄 4)
인생을 드라마에서 배웠다 (요코하마, 가마쿠라)
스물, 단 하나의 사랑 (요코하마)
마흔, 끝나지 않은 사랑 (가마쿠라)
4부
우린 정말 행복했을까 (프라하)
생각보다 아이는 빠르게 자란다 (빈 1)
브람스를 만나는 길 (빈 2)
타인의 삶 (빈 3)
국경을 넘어 (폴란드)
우리들의 수호천사 (베네치아)
네가 있어 정말 행복했단다 (다시, 프라하)
“엄마들은 모두 예뻤다,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았지만”
여행 떠난 엄마가 마주친
눈부신 순간들의 기록
살림하랴, 일하랴, 애 키우랴 정신없는 엄마에게 휴가만큼 간절하고 필요한 게 있을까?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는 바쁜 엄마가 짬짬이 떠난 짧은 휴가, 긴 여행의 짜릿한 기록이다. 낯선 곳에서 되돌아본 엄마의 익숙한 일상과 아련한 90년대 추억들을 담은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전하는 응원가이자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저자 이재영은 일곱 살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글 쓰며 일하는 엄마다. 그는 일상이 힘들고 답답해질 때마다 기어코 여행을 떠났다. 친구네 집부터 동유럽까지 혼자서 또는 아이와 함께 길을 떠난 저자가 다시금 발견한 것은 자신이 살아온 평범해 보이지만 소중했던 시간들, 돌이켜보면 하나하나 예쁘고 특별했던 시간들이었다.
한국의 엄마들이라면 한 줄 한 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육아와 살림의 경험담, 젊은 시절의 요절복통 추억들이 재담꾼 이재영의 유쾌하고 맛깔 나는 ‘수다’로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엄마의,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따뜻하고 유쾌한 여행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함께 울고 웃다보면, 엄마의 시절들이 얼마나 예뻤는지, 이 세상 엄마들은 얼마나 예쁜 존재인지를 진한 여운과 함께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