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안을 느끼는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당신의 불안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든, 희망은 있다.”
부끄러움과 초조함이 일상을 자꾸 방해할 때,
떨리는 마음을 붙들고 엉킨 생각을 풀어주는 심리 처방전
중요한 발표를 위해 무대에 서기 직전의 순간, 사람 많은 식당에서 혼자 먹어야 하는 점심,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돌아가면서 나누는 1분 자기소개 시간, 불편사항 접수를 위해 집어든 전화. 타인 앞에 서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누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부족한 모습을 들키고 나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받지도 않은 비난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단점들을 감추느라 애쓰고, 이런 생각들 때문에 일상이 고단하고 힘들다. 일상에서 우리는 이렇게, 너무나도 자주 불안의 순간들과 마주한다. 불안한 마음 때문에 더 이상 불안해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에겐 지나친 감정과 생각에 대한 섬세한 처방이 필요하다. 신간 『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원제:How To Be Yourself)』은 세상의 모든 불안이 모두 내 것 같은 당신에게, 두려움을 잠재우고 단단한 마음을 갖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나치게 불안해지는 내 마음의 근원을 찾다
스스로 수줍어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2%, 특정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99%에 달한다.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못할 만큼 얼굴이 빨개지고 손에 땀이 나다가 목소리까지 떨려온다면, 이는 ‘사회불안’ 증상으로 당신의 일상을 방해하는 존재가 된다.
보스턴 대학교 불안장애센터에서 임상심리학을 연구한 엘렌 헨드릭센 박사는 우리가 느끼는 ‘사회불안’을 자신 또한 겪고 있으며 깊게 공감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사회불안’을 깊이 고찰하게 됐음을 설명하며, 지나친 불안의 원인을 지난 연구들을 통해 밝혀낸다. 줄어든 자신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내 안의 ‘내면의 비판자’를 조명하고, 너무 많이 뻗어 있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생각의 가지들을 자르고 다듬도록 돕는다. 연구 사례를 통해 나의 불안은 어느 정도인지 진단하고 깊게 관찰하도록 책은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사실이라고 오해하거나, 잘못이라고 착각하거나
박사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된 것이라고 믿었던 ‘성격’의 문제를 하나하나 되짚으며, 스스로에 대한 오해였음을 일상의 언어들로 해명한다. 우리가 타인 앞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그저 마음 내비게이션이 잘못된 경로로 우리를 안내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발생한 문제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해결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
얼굴이 자주 빨개져 사람들이 쳐다볼까 두려웠던 사람이 500미터 달리기를 하고 돌아와 달아오른 얼굴로 동료들을 만난다면, 그게 아무렇지 않은 상황임을 겪고 난다면 어떨까? 앞으로도 빨개진 얼굴을 두려워할까? 발표할 때 긴장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걱정했던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보여준다면 과연 앞으로도 무대에서 말하기를 무서워할까? 이 책은 페이지마다 길잡이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오해했던 문제들의 공감-인지-해결 과정을 함께한다. 우리가 자주 겪는 떨림과 긴장의 순간들을 족집게처럼 포착해 불안감을 함께 나누고, 연구에서 찾아낸 불안 극복 연습을 해결방법으로 제시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독자로 하여금 불안을 이겨내고 변화된 삶을 상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책의 구성과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불안에 대한 공감과 위로, 해결 방법까지 동시에 한 아름 선물 받는다.
두려움에 떨지 않을 때까지, 원하는 삶이 방해받지 않을 때까지
지나치게 불안하고 두려웠던 감정들을 친근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저자는 독자에게 유쾌하고도 편안하게 사회불안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직접 사회불안을 겪고,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된 일상을 누린 저자가 ‘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우리가 행복한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사람들의 눈에 더 많이 자신을 노출시키고, 이야기를 털어놓고, 관심과 호감을 표현하라고 제안한다. 작게는 눈인사를 나누는 일부터, 능숙해진 다음에는 먼저 만남을 주도해보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커지는 두려움을 일단 뒤에 숨긴 채 조금은 뻔뻔하게 어제보다 자신 있게 사람들을 마주해보면, 아주 작은 불안이 지나치게 어려운 순간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선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불안과 마주해야 했던 당신이 떨지 않고도 타인을 마주하는 자신감 있는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당신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