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은 망한다!”는 세간의 편견을 산산히 깨버린 LG와 GS 그룹 성공 동업의 주역 구씨와 허씨 집안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성공적인 동업을 이뤄 낼 수 있었을까? 2010년 LG는 왜 오너 경영체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가? 누구나 알지만 잘은 모르는 LG?GS그룹 반세기 동업의 진짜 숨은 비밀을 밝힌다! 우리나라 기업사를 보면 무수한 기업들이 존재해 왔지만 나홀로 승리가 아닌 함께 하는 승리를 이뤄낸 기업은 많지 않다. LG와 GS는 함께 씨앗을 뿌리고 함께 열매를 거둔 성공 동업 사례로 가장 돋보인다. 창업자 구인회는 스무살 무렵 포목점을 차리며 처음으로 기업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에게는 숫한 난관과 시련이 닥쳤지만 이 놀라운 창업자는 시련 앞에서 굴하지 않고 묵묵히 기술 개발과 상품 혁신에 몰두한다. 남들이 안하는 분야에 뛰어들어 초기 프라스틱과 전자산업의 역사를 온 몸으로 쓴다. 남들은 장사 수준에 머물 때 훗날 산업이 될 싹이 될 분야에 미리 뛰어들고 고군분투 한다. 사업은 단일한 사업거리로 국한 된 게 아니라 산업이 되고 이전의 성공경험은 성공경험의 확대재생산과 우위범람전략을 통해 급속히 타영역까지 진출하는 괘거를 이룬다. 여기에 시대의 변화를 읽는 눈도 탁월해 통찰과 예지력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것이 그룹의 토대를 갖추게 된 배경이다. 그의 평생에 걸친 기업가 정신은 차별화와 함께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다. 전자는 새로운 사업으로 나타나고 후자는 그룹의 사시인 ‘인화’로 집약된다. 인화 정신과 함께 LG를 키운 정신적 뿌리는 동업 정신이다. 믿고 맡기며 철저하게 자기 책임을 다하고 가치에 집중한 것이다. 그것이 그룹의 토대가 됐다. 그 역할을 한 사람들이 구씨?허씨 집안 사람들이다. 이 책은 창업자 구인회를 비롯 구씨?허씨 집안 사람들의 활동과 역할을 통해 LG가 어떻게 성공 동업을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서로 상생하기 위해 어떤 양보와 배려의 정신을 기울였고 프로 기업가답게 명쾌하고 투명한 셈법을 적용해 왔는지 잘 보여준다. 국내 최초로 LG와 GS그룹의 동업을 다룬 이 책은 그들의 성공의 비밀이 무엇이었는지 창업과 동업 정신의 뿌리를 살펴보게 한다. 나아가 21세기 LG?GS그룹의 향방에 대해서 가늠케 한다. 동업은 그저 작은 일로 남들과 손 잡는 게 아니라 그 확장판은 글로벌 제휴와 협력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처음의 만남은 결코 작은 게 아니다. 두 집안의 동업이 글로벌 제휴의 원천과 신뢰의 근거가 되었다는 점은 작은 성취가 아닌 보다 큰 성취를 기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큰 교훈이 된다. 누구나 동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업을 통해 양보하고 함께 키우는 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면 21세기 초우량 기업이 될 정신적 조건을 갖춘 셈이다. LG?GS 동업사는 이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