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시대 플래퍼와 철학자의 좌충우돌 사랑과 결혼 이야기
- 하루키가 좋아하는 작가 '피츠제럴드'의 첫 단편집!
철학과 학문에 빠져 사랑을 몰랐던 천재적인 남자 주인공 호레이스가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적인 댄서 마샤에게 반해 결혼한 후, 각자의 영역을 탐험하다 아예 역할이 서로 뒤바뀌어버린다는 내용
책 속에만 빠져 지내던 남자, 처음으로 사랑에 눈을 뜨다!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린스턴대에 입학할 정도로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남자 주인공 호레이스가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서 춤을 추며 공연하는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마샤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늘 철학적인 고뇌만 하던 그에게 마샤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 뜨게 해준다.
서로의 영역을 탐험하다!
결혼 후, 각자의 영역을 탐험하게 된 호레이스와 마샤. 호레이스는 마샤처럼 무대에 올라 곡예를 펼치며 몸을 쓰고, 마샤는 호레이스처럼 책에 빠져들어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호레이스가 추천해준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글을 쓰게 된 마샤. 그녀의 글을 읽은 호레이스는 처음으로 얼마간 잊고 지내던 자신의 옛꿈을 떠올린다. 한때 신실재론을 대중화시킬 책을 쓰고 싶었던 그는, 비록 서툰 문체지만 자신의 영혼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어 하는 마샤의 고뇌에 공감한다. 그러면서 몇 년 전과는 많이도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의 문을 여는 순간, 많은 것들이 함께 따라 들어온다!
머리 역할을 할 것 같았던 호레이스가 어깨를 흔들며 생계를 짊어지고, 어깨 역할을 할 것 같았던 마샤가 머리를 쓰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된다. 호레이스는 말한다. ‘나의 세계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그 노크 소리에 문을 열었다면 모든 게 함께 들어오게 되어있다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어느 정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위안 삼아 보지만 그러면서도 마샤와 사랑에 빠진 뒤 180도로 변한 자신의 인생에 어리석은 후회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