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앞산과 뒷산으로 달렸습니다. 명산과 대산을 몰라도 야산이 좋았습니다.
어릴 때는 산에서 놀고 들에서 물에서 놀았습니다.
크고는 앞산과 뒷산이 남달랐고 명산과 대산에 끌렸습니다.
주말이면 산에 가곤 하였고 출장과 여행 중에도 다닐 수 있는 산에 들었습니다.
가지 못한 산과 갈 수 없는 산을 그렸습니다.
꿈 속에서 홀연히 산에 넋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산이 좋아 하늘이 좋고 구름이 좋고 나무가 좋고 숲이 좋았습니다.
산이 좋아 새와 나비며 동물이 좋았고
봄이 좋고 가을이 좋고 여름과 겨울도 좋았습니다.
산노래는 산 이야기입니다.
산이 있는 그림만큼이나 산이 있는 노래도 무한합니다.
산노래는 산으로 들고 산을 돌고 산을 내려오며 들었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