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다른가?
당신은 찌질하지 않은가?
나와 하나도 겹치지 않는 자여,
나에게 돌을 던져라!
직장에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만년 과장에, 연애라고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
넉넉하지 못한 수입으로 인해 습관이 되어버린 소심한 소비 생활.
불합리에 대항하고 싶지만 능력이 없고,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여자를 모른다. 뭔가 남들처럼 좋은 것도 사고 즐기고 싶지만, 월세에 공과금을 내고 나면 그런 여유 따윈 있을 수가 없다.
서른아홉.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맞이하는 마흔이란 생각보다 훨씬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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