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무의 노래입니다,
민들레나 제비꽃 할미꽃에도 마음이 기울고 흔들립니다.
벚꽃 진달래꽃 철쭉에도 흔들리고
장미와 모란에도 흔들립니다.
찔레와 해당화를 돌아보고 튤립과 봉숭아 분꽃도 돌아옵니다.
강아지풀에도 마음이 기웁니다.
느티나무 감나무가 손짓합니다.
대나무와 소나무와 참나무가 오라 합니다.
습지를 돌고 들판을 돌고 산을 돌았습니다.
공원이며 시가도 걸었습니다.
풀과 나무의 노래를 그대로 읽어들이고 전할 수 있다면...
바램은 깊고 길지만 언제나 부족하고 짧기만 합니다.
식물기는 대하는 풀과 나무마다 열려갑니다.
시간과 여유가 되면 더 많이 들리는 풀과 나무의 노래를 식물기로 엮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