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일의 자연사 박물관, 인도네시아 국립 자연사 박물관(Museum Nasional Sejarah Alam Indonesia, National Museum of Indonesian Natural History, Indonesian Museum of Ethnobotany) : 인도네시아의 생태계, 생물학, 생물자원에 관해 다양한 사진과 설명, 전시가 담긴 상세한 패널로 만날 수 있는 보고르의 대표 박물관이다. 인도네시아의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이 인도네시아 생물학의 저력으로, 분자 생물학, 유전 공학 등 미래기술의 원천으로 가치가 높다. 1층은 자연사 박물관의 성격이 강하고, 지하 1층은 인도네시아의 민족별 문화, 생태, 생물자원 등을 소개하는 민족 식물학(民族植物學) 박물관의 개성이 뚜렷하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인도네시아(1 Course Indonesi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토양(Soil)’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 토양 박물관(Museum Tanah dan Pertanian, Soil Museum ? Bogor) : 이색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하지만, 토양 박물관(Museum Tanah dan Pertanian, Soil Museum ? Bogor)은 농업을 중시했던 국가라면 누구나 그 중요성을 공감할 만한 테마박물관이다. 바위가 오랜 시간에 걸쳐 풍화가 되면서 ‘흙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번쩍거리는 보석을 비롯한 수백 종의 토양 샘플(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수집한!)과 각종 연구 장비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네덜란드 시대 건설된 고풍스러운 흰색 건축물 한 동을 통으로 쓰고 있어 내부는 무척이나 널찍하게 느껴진다. 보고르 식물원(Bogor Kebun Raya) 남쪽에 위치한 동물학 박물관(Museum Zoologi, Zoological Museum) 길 건너 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 무료.
식물원 속의 동물학 박물관, 보고르 식물원(Bogor Kebun Raya, Bogor Botanical Gardens) 내 동물학 박물관(Museum Zoologi, Zoological Museum) : 2개로 나뉘어진 조류관(Ruang Burung)부터 동물 종에 따라 포유동물관(Ruang Mamalia), 파충류관(Ruang Reptil dan Amplbl), 곤충관(Ruang Serangga), 어류 및 연체동물관(Ruang Ikan dan Moluska) 순으로 전시하고 있다.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 뼈를 전시한 고래관(Kerangka Ikan Paus)은 둘러보시길! 너무나 거대하여, 실내의 전시관과 별도로 외부 전시공간을 꾸며 놓았다. 박물관 입장료는 보고르 식물원(Bogor Kebun Raya) 입장료에 통합되어 있어서, 별도로 지불할 필요는 없다.
공 팩토리 보고르(Gong Factory Bogor) : 가물란 공(Gamelan Gongs)은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 중 하나로, 쇠를 녹여 형틀을 뜨고 망치로 두드려 모양을 잡고, 연마기로 곱게 갈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바로 이곳 공 팩토리 보고르(Gong Factory Bogor)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제작한다.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하더라도 제철소부터 크기별로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의 특성을 직접 두드려 가며 시연해주는 안쪽의 공방까지 친절히 안내해 준다. 이걸 사가는 손님은 없을 터인데, 왜 이리 친절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봉사료(?)를 두어 차례 요구한다. 적당한 잔돈을 지참하시라. 토양 박물관(Museum Tanah dan Pertanian, Soil Museum ? Bogor)에서 공 팩토리 보고르(Gong Factory Bogor)까지 도보로 1.4 km로 가깝다.
조국 수호 박물관(페타 박물관, Museum Pembela Tanah Air, Museum & Monumen PETA, Museum PETA) : PETA(Pembela Tanah Air)는 국가 민족주의 운동의 지도자들이 결성한 인도네시아 독립군의 군대를 지칭한다. 보고르의 조국 수호 박물관(페타 박물관, Museum Pembela Tanah Air, Museum & Monumen PETA, Museum PETA)은 1745년 건설된 영국풍의 건축물을 활용해 1993년 부통령 Umar Wirahadikusumah의 지시로 건설된 것. 보고르의 독립 운동사를 14점의 디오라마로 재현한 것이 가장 큰 볼거리! 1943년 PETA 군의 발족을 시작(디오라마 1)으로, 1945년 인민 보안국(BKR) 대장의 선출(디오라마 14)까지 2개의 갤러리에서 역동적인 연출과 군상을 만나볼 수 있다.
보고르 전쟁 박물관(Museum Perjuangan Bogor) : 조국 수호 박물관(페타 박물관, Museum Pembela Tanah Air, Museum & Monumen PETA, Museum PETA)과 마찬가지로 보고르를 중심으로 한 전쟁과 독립영웅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각종 신문, 사진 등 자료에 특화되어 있다. 1879년 네덜란드 사업가 Wilhelm Gustaf Wissner이 자신의 가족들과 머물기 위해 구매한 이후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독립군의 거점으로 활용되었다. 1958년 우마르 빈 우스만 알바와하브 (Umar Bin Usman Albawahab)가 기증함으로써, 보고르 전쟁 박물관(Museum Perjuangan Bogor)으로 새출발(?)한다. 면적 650 m²로 2층 규모. 1980년대 박물관과 유물의 훼손이 심각하며, 8000만 RP를 모금한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