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우리 조상들께는 문집(文集)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문장과 학문적 업적·사상, 혹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행적을 남긴 분의 후손들이 고인(故人)의 넋을 기리며 그 정신을 되새기는 작업이 바로 문집의 간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고인(故人)이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문집은 명사(名士)·명현(明賢)들께서 돌아가신 후에 간행되었으며, 따라서 유고집인 셈입니다.
우리가 역사·문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접하는 대부분 위인들의 저작물과 정보는 본인의 손이 아니라 돌아가신 후 후손이나 제자들, 혹은 여건이 마땅치 않다면 몇 대를 걸러서라도 조상의 유지(遺志)를 받들고자 하는 정성스러운 뜻이 모인 결실입니다. 그리고 이 책 『간절한 꿈이 길을 열다-그리고 다시…』 역시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간행된 정성스러운 책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합니다.
저자 윤승중 대표는 가난한 가정의 7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못했으나, 꿋꿋하게 성장하여 ROTC 장교로 복무했고, 특전사 요원까지 되어 나라사랑의 최선봉에서 청춘을 바쳤습니다.
또 우리나라 최고 기업 삼성에 입사하여 최장수 도쿄 지사장으로 지내는 신화를 쓴 뒤, 퇴사 후에는 주식회사 니토덴코의 첫 한국인 사장이 되는 입지전적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항상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삶을 살아온 윤승중 대표의 삶은 꿈이 죽고, 희망이 죽고, 도전이 꺾인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이 다시금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순간’이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3포 세대, 5포 세대, 심지어 무한하게 포기하는 N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오는, 절망이 팽배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더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이 책 『간절한 꿈이 길을 열다-그리고 다시…』는 희망을 꿈꾸는 이 땅의 젊은이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가장들, 결코 좌절할 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