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이해

박기옥 | 도서출판학이사 | 2019년 11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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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수필이라는 늪 하나를 가슴에 품은 지 10여년이 되었다. 글쓰기는 내게 있어 가슴 속 깊은 곳에 작은‘늪’하나를 가꾸는 일이다. 담론적인 늪의 의미는‘땅이 우묵하게 파지고 늘 물이 괴인 곳’이다.‘고여 있음’이다. 그러나 또 다른 늪의 해석은‘더러운 물질을 깨끗하게 걸러주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움직임’이다. 늪은 이끼 속에 숨어 사는 작은 벌레뿐 아니라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원시 생물까지도 기꺼이 품어 살려 놓는다. 생명의 부활이다.

『쾌락의 이해』는 『아무도 모른다』, 『커피 칸타타』에 이어 나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고 나니 뜬금없이 어느 천문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별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연구하기 시작하면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나의 경우 수필은 연구할수록 아름답다. 끝없이 나를 설레게 하고, 몰입하게 하고, 긴장시킨다. 운명처럼 좋은 소재를 만나 잠 설쳐가며 가까스로 수필 한 편 쓰고 나면 자신이 더욱 새로워지고,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마음과 달리 글이 늘 조잡함에 머묾은 나의 공부가 부족한 탓일 것이다.

어느 분야든 프로가 된다는 것은 팔을 뻗어 더 높은 곳을 향하여 깨금발을 하는 작업일 터이다.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고서야 어떻게 독자에게 감동을 줄까. 나는 이 순간에도 묵은 때를 벗고 깃털처럼 가벼워지기 위해 내 안의 거품을 쉼 없이 걷어내고 있는 중이다.

저자소개

小珍 박기옥
수필집 『아무도 모른다』 출간
수필창작 <에세이 아카데미>주강
한국문협 / 한국수필가협회 / 펜클럽 / 수필문우회 회원

목차소개

사랑예감
썸/ 꽃과 책/ 넬라판타지아/ 수선화/ 모롱이/ 아름다운 것은 위험하다/ 청산도에서/ 삶은 디테일이다/ 능/ 아웃 포카싱/ 가우도/ 비진의 의사표시/ 그곳이 궁금하다/ 사랑 예감

샤갈과 히틀러
세상 밖/ 보이지 않아도 76/ 백담사에서/ 칼 / 눈물샘/ 혼/ 애도/ 남이섬에서/ 죽순/ 나는 어디에/ 하찮은 것들/ 인도양의 침/ 샤갈과 히틀러

내 앞에 놓인 잔
어렵고도 쉬운 일/ 비 오는 날의 스케치/ 프로가 된다는 것/ 곁/ 내 마음의 지도/ 뉴턴에 반反하다/ 부자父子/ 숨은 길/ 심초석/ 상사화/ 귀신통/ 황새/ 세라비/ 내 앞에 놓인 잔/

쾌락의 이해
상실/ 삼겹살과 프로이트/ 부적/ 부부/ 저거!/ 기침과 날개/ 왕비의 촌락/ 야래향/ 묵은지/ 나이 듦에 대하여 235/ 불청객/ 어물전 천사/ 쾌락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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