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
서강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프로젝트 사업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킨 인 더 게임》《도널드 트럼프 억만장자 마인드》《에센셜리즘》《스타트업처럼 생각하라》《불황을 넘어서》《전쟁 반전쟁》《경제심리학》《누구를 위한 미래인가》《코카콜라의 진실》《월마트 방식》《IBM 부활의 신화》《기업 스파이 전쟁》 등을 비롯하여 70권이 넘는 외서들을 번역했다.
1장 나는 민감한 사람일까_기질이 사랑에 미치는 영향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할 시간 | 나는 감각 추구자인가? | 서로 정반대인 혹은 쌍둥이 같은 우리 | 해결할 수 없는 갈등, 그 불가사의함 | 행복한 커플을 위한 진단 | ‘매우 민감하다’는 것 | 적당한 각성이 중요한 이유 | 민감함은 내향성과 다르다 | 민감한 사람은 부끄러움이 많다? | 민감성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 감각 추구 성향은 무엇인가 | 기질을 이루는 요소 | 민감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 | 민감하면서도 감각을 추구하는 당신에게 | 차이를 인정하라
2장 그 사람이 어렵고 어색한 이유_다르지만 동등하다는 진리
민감한 사람이 이성을 어려워하는 이유 | 우리는 얼마나 다른가? | 선입견은 관계를 어떻게 해치는가 | 타인보다 민감한 남성들의 존재 | 민감한 남녀가 겪는 몇 가지 문제 | 외적인 성향, 내적인 갈등 | 고정관념을 해결하려면 | 우리의 반쪽을 바로 마주할 때
3장 사랑, 두려움_괜찮아요, 안심해도 좋습니다
친밀도 자가진단 | 친밀함은 행복을 가져오는가 | 무의식과 무의식적인 두려움 | 친밀함을 두려워하는 이유 | 흥분과 고독 | 두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쳐라 | 큰 걸음 내딛기 | 상대방이 친밀함을 두려워할 때 | 걱정은 그만
4장 전쟁의 시작_드디어 사랑에 빠졌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의 강도 | 민감한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이유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사랑을 하고 싶다면 | 사랑에 빠지지 말아야 할 때 | 사랑에 빠진 후에
5장 서로 다른 두 사람_정반대의 사람과 사랑을 이어가는 법
관계가 주는 이로움이 있다 | 서로 달라서 생기는 문제 | 상대에 대한 오해 |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바꾸기,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6장 비슷한 사람끼리의 문제_하나의 콩깍지 안에서, 평화롭게
큐피드는 있을까 | 너무 닮아서 생기는 문제 | 민감한 커플을 위한 당부
7장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_민감한 사람을 위한 몇 가지 조언들
흥미진진한 경험을 함께하라 |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는 대화 | 감정을 통제하라 | 회피는 최악의 전략이다 | 희망과 두려움을 파헤쳐라 | 콤플렉스 이해하기 |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 | 노력을 그만두어야 할 때 | 마지막 부탁
8장 민감한 사람의 섹스_가장 심오한 교감
기질과 성에 대한 설문 | 평균의 함정을 기억하라 | 위안을 주는 사실 | 민감한 사람이 차이를 보이는 부분 | 매우 민감한 여성과 성 | 매우 민감한 남성과 성 | 감각 추구 성향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 응답자들의 이야기 | 민감한 사람의 섹스를 위한 몇 가지 조언들 | 읽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다
9장 나와 친밀해지기_결국 모든 사랑은 자신을 향한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 민감한 이들의 또 다른 자산 | 나와 세계 | 내면의 치유 | 자기와 친밀한 삶 | 사랑이란 무엇인가 | 오래가는 사랑을 하는 민감한 사람들에게 | 이제 헤어질 시간
민감성 연구 최고의 권위자
일레인 N. 아론이 안내하는 사랑의 세계
전체 인구 중 약 20%를 차지하는 민감한 사람들(HSP, Highly Sensitive Person). 그들은 미세한 변화를 잘 포착하고, 깊이 사고하는 정교한 신경 체계를 타고났다. 이런 기질만 잘 이해하면 민감성은 로맨틱한 관계를 만드는 이상적인 축복이 될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작은 변화까지 알아차리며, 상대의 매력에 깊이 심취하며, 친밀한 관계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바로 이 민감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의 저자이자 민감성 연구의 권위자인 일레인 N. 아론 박사는 사랑에 있어 민감성이라는 기질에 최초로 주목하며, 역시 HSP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감한 사람이 사랑할 때 마주하는 남다른 고민과 예기치 못한 갈등, 깊숙한 상처의 비밀을 이 책에 풀어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현재 사랑을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사랑에 너무 깊이 빠질까 봐, 너무 친밀한 사이가 될까 봐 겁이 나 관계를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 ‘넌 너무 예민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 둔감하고 무심한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불협화음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 상처받는 게 두려워 사랑을 포기해 본 적 있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 지침서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민감한 이들에게 신비로운 혼돈이다.”_ 본문 중에서
그동안 어떤 오해들이
민감한 이들의 사랑을 가로막고 있었나
그러나 불행하게도, 민감한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연애나 결혼 생활에 있어 만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서로의 차이를 더 강렬하게 감지하는 기질 탓에, 그들은 종종 상대방이 바뀌지 않는 점에 대해 비난하는 데 열중하며 자신이나 상대방이 달라지기만을 원한다. 그러다 보면 엉뚱한 측면에 초점이 맞춰지며 관계가 틀어지기 십상이다. 또한 사랑을 시작할 때 더 망설이기도 한다. 민감한 이들은 위험을 감수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탓하며 움츠러드는 사람도 많다. 민감성은 병리적인 문제가 아닌, 자극을 줄이기 위해 혹은 타인의 필요에 섬세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발된 정상적인 변이의 결과에 불과한데도 말이다. 성별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과 차별, 부당한 비난에도 민감한 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더 괴로움을 느낀다. 장막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더 민감하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민감한 사람들이 이성을 어색해하고, 어렵게 느끼도록 만드는 원인이 된다. 열정적이고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존재임에도, 그들의 친밀한 관계가 자칫 고통으로 향하지 않도록 기질에 대한 이해와 도움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서로를 두려워하고, 매도하고, 내쫓았다.” _ 본문 중에서
더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더 괜찮은 ‘우리’가 되는 법
심리학자 존 가트맨은 부부 갈등의 69%는 영구적이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이며, 행복한 부부든 그렇지 않은 부부든 이런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의 비율은 같다고 밝혔다. 즉 어찌해볼 도리 없는 문제들을 가지는 것은 누구나 매한가지라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민감성과 같은 ‘타고난’ 기질이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행복한 커플의 경우 자신들의 어쩔 수 없는 점에서 나온 갈등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받아들일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특히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에서, 타고난 기질은 그동안 가장 ‘무시’당해온 분야였다. 기질과 사랑에 관한 심층적이며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사랑에서 생기는 많은 문제가 상대방의 기질을 수용하는 방법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말한다. 또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법부터 내밀한 성에 관한 이야기까지,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케이스 분석의 사례는 물론 커플의 성격 조합에 따른 풍성한 조언을 곁들임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원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자신이 가진 민감함이 정신적 결함이나 장애, 여성만의 특징이라거나 남성답지 못한 성격이라는 오해나 편견이 아니라, 개인과 관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나아가 잠재력이 될 수 있음을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사랑으로 인해 고민하는 민감한 사람들뿐 아니라 민감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거나 혹은 주변의 그들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용할 테다.
관계를 되돌아보는 것은 단지 혼자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삶과 사랑의 방식은 당신 주변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들이 또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관점을 반복해 들려줄 것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사실은, 이러한 움직임이 모여 우리 사회가 민감한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신감, 지지, 연습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