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스호퍼(개정판)

이사카 고타로 | RHK | 2019년 07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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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복수를 꿈꾸는 남자와 죽이는 게 특기인 놈들의
이유 있는 살인 릴레이!
이사카 월드의 최고 걸작 <킬러 시리즈> 제1권 개정완역본 출간

14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제132회 나오키상 후보작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온 이사카 고타로는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일본 장르소설의 대가이다. 매 작품마다 작가 특유의 기발한 스토리와 재치 있는 문장은 견고한 독자층을 만들어냈고, 이는 그가 발표하는 작품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로 작용한다. 그중에서 2007년 초판 발행을 시작으로 십 년 간 집필해온 <킬러 시리즈>는 이사카 고타로 소설 세계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스호퍼》는 작가의 <킬러 시리즈>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자 하드보일드라는 소설의 장르로 일본 국내외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화제작이다. 또한 작가의 취향과 위트가 한껏 발휘되어 독자들에게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위트 있는 서사를 한껏 맛보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킬러들의 세계를 잘 구현한 이 작품《그래스호퍼》는 제132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그 인기에 힘입어 2008년에 만화로, 2015년 이쿠타 토마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사랑받았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킬러시리즈 후속작《마리아비틀》과 《악스》가 출간되었으며, 이 시리즈는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번 개정판 출간을 맞아 작가의 의도에 따라 많은 문장이 다듬어지고 덜어지거나 수정되었다. 읽을 때 좀 더 경쾌하며 분위기는 긴박해졌다. 달라진 표지뿐만 아니라 한층 새로운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伊坂幸太?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과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중력 삐에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이 작품으로 처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04년에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고 《사신 치바》로 단편 부문에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하며 대단한 저력을 보여 주었다.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로 제작된 《골든 슬럼버》를 비롯해 지금까지 11개 작품이 영화화되었으며, 세계 10여 개국에서 다수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다.
《그래스호퍼》는 킬러들의 냉혹한 세계를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킬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이사카 고타로표 하드보일드 소설의 시초이다. 이후 출간된 《마리아비틀》 《악스》를 비롯한 <킬러 시리즈>는 누계 22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최신작 《악스》는 2018 서점대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고 그해 다수의 랭킹을 장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역자소개

오유리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일요일들》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인간실격·사양》 등이 있으며, 《오듀본의 기도》 《캡틴 선더볼트》 《사막》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가솔린 생활》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등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을 다수 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복수를 꿈꾸는 남자와 타깃을 쫓는 킬러들,
암흑가의 실력자들이 총출동하다!

《그래스호퍼》는 복수를 위해 어둠의 세계로 뛰어든 남자가 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작된다. 전직 수학 교사 ‘스즈키’. 그는 아내를 차로 치어 죽인 조직 보스의 망나니 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직의 계약 사원으로 취직한다. 그런데 복수를 시도하기도 전에 그 망나니 아들이 차에 치여 죽고 만다. 조직의 지시로 현장을 떠나는 수상한 남자의 뒤를 쫓게 된 스즈키는 한 주택가에 도착하고, 영업 뛰는 가정교사로 위장해 그의 집까지 들어간다. 그러나 스즈키는 곧 큰 혼란에 휩싸이고 만다. 이 남자는 타깃을 차로 떠밀어 죽이는 킬러 ‘푸시맨’으로 의심되는 사람. 분명 범상치 않은 분위기건만 주변은 지극히도 평화롭다. 사랑스러운 두 아들 그리고 밝고 상냥한 아내까지. 이 남자, 냉혹한 푸시맨이 맞을까? 설상가상으로 조직은 스즈키에게서 푸시맨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같은 시각 현장을 목격한 자살 유도 킬러 ‘고래’와, 푸시맨을 잡아 실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칼잡이 킬러 ‘매미’가 합세하면서 이야기는 더욱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발한 캐릭터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
재기발랄 이사카 월드의 최고 걸작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자,
작가로서 가장 큰 성취감을 준 작품이다.” _이사카 고타로

이야기는 세 사람의 시점이 교차되며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아내를 허망하게 잃은 전직 수학 교사 ‘스즈키’와 자살을 종용하는 불가사의한 눈을 가진 거대한 몸집의 킬러 ‘고래’,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실력파지만 한여름 매미처럼 시끄러운 킬러 ‘매미’. 아무런 접점도 없던 이들은 복수, 청산, 대결이라는 각자의 목적에 의해 한 점으로 이어진다. 독자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여다보고 있으면서도 결말을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 주인공 스즈키처럼 긴장한 채 뒷이야기를 기다릴 뿐이다. 또한 감정이 배제된 듯 비정한 묘사는 잔혹하고 냉철한 킬러들의 세계를 더욱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야기는 딱딱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은 설정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쉴 틈 없이 교차되는 이야기와 유머러스한 문장들이 재미를 더한다.
《그래스호퍼》는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치가는 부패하고 사회는 부조리하며, 누군가는 다른 이를 해하고 누군가는 피해자가 된다. 제목의 뜻인 ‘메뚜기’처럼 인간들은 한곳에 밀집해 살며 점점 더 난폭해지고 시커멓게 변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들은 살아간다. 작품 속 한 홈리스의 말처럼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숨이 붙어 있는 것뿐’일지라도. 이사카 고타로는 테마에 맞춰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죽은 듯 살지는 말자.’ 라고 현실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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