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은 이인직(李人稙)의 『귀의성(鬼─聲)』, 『치악산(雉岳山)』 등이 청신한 소설의 처음이다. 이것이 한 25년 전 쯤 된다. 나도 그때의 소설을 쓴 사람인데, 그 당시의 문학사조는 대체로 로맨티시즘 고전주의에서 자연주의로 한창 나아갈 때였다. 자연주의는 그저 있는 대로 쓰라고 하니 자연 젊은이들은 성욕이나 자유연애 같은 것을 쓰게 되었다. 타야마 카타이(田山花袋)*의 『이불(蒲團)』 같은 것은 그때 절찬을 받았던 작품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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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이광수(李光洙)(1892∼1950) 호 춘원(春園)
시인, 소설가, 평론가
평북 정주 출생
오산학교 교사
와세다 대학 철학과 수학, 일진회 활동
독립신문 사장,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
조선문인협회 회장
매일신보 최초 장편소설 ‘무정’ 연재 발표
장편소설 <재생>(1925), <마의태자>(1927), <단종애사>(1928), <민족개조론>(1922)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