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약속된 결혼……. 아버지는 이미 귀족 집안의 아들과 결혼 약속을 해버리셨다. 카탈리나 페르난데스 데 벨라스코는 이제 자신만의 자유로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혼자 말을 달려 숲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그 남자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수수께끼의 인물이 바로 자신의 약혼자였을 줄이야……. 아니면 사랑스러운 신부? 돈 디에고는 숲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여자가 바로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또한 그녀가 처음 만난 남자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키스를 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만약 이 결혼을 하고 싶다면 그런 방종한 일은 끝을 내야 하리라. 하지만 이 당찬 신부를 사로잡으려면 그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러려면 그도 그녀처럼 정열적이고 열정적으로 카탈리나를 사랑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