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은 가능한 한 재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모든 일을 설명하려 했다. 캐스의 목과 볼이 약간씩 불그스레해졌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인생의 자질구레한 사항까지 그녀에게 늘어놓는 것을 매우 당황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었다. 이 미친 충동감이 잠잠해진 이후에도 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그리고... 어쨌든 그녀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게 바로 페이스가 타마라를 잘 알 수 없었던 이유지요.” 캐스의 얼굴이 달아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