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비조 격인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의 단편 중에서 특히 괴기적이고 환상적인 요소가 강하게 깔린 단편수작(短篇秀作)만을 엄선하여 번역하였다. 책의 부제인 ‘누름꽃 그림과 여행하는 남자’는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하나로서 저자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 중 하나라고 자찬(自讚)한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란포의 많은 소설들이 만화 게임 드라마 및 영화 등으로 작품화되었는데 그만치 그의 소설이 발상이 남다르고 문장도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가급적 쉬운 문체로 번역하였으며 중간중간 삽화를 넣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