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걷다

남민 | 믹스커피 | 2019년 05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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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기근, 전쟁, 질병도 피해 간
신비의 마을 십승지를 찾아 떠나다!

이 책은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이 지목한 십승지마을을 소개하고 탐방한 역사기행서다. 십승지는 전쟁, 기근, 질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알려진 신비의 마을이다. 인문여행 전문가로서 다양한 기관과 매체를 통해 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정감록에서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직접 보고 듣고 맛보며 여행한 기록을 이 책에 꼼꼼히 실었다. 십승지와 관련된 정사와 야사는 물론이고, 향토사학자, 지역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실제로 그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도 함께 담았다. 더 나아가 이 책을 따라 여행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요 관광지와 먹을거리 정보도 친절히 소개해준다. 이 책을 읽고 십승지마을을 여행한다면 역사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한껏 느끼며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민중이 열광한 예언서 정감록,
난세에 주민들을 지켜준 십승지를 지목하다!

정감록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해 생각해볼 수 있다. 미래의 국운을 예언한 도참서이자 살아남기 위해 ‘십승지’라고 하는 피신처에 찾아가는 비법을 제시한 비결서다. 여기서 십승지란, 조선시대 사람들이 꿈꾼 이상향이자 ‘죽임을 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요컨대 십승지는 정감록에서 말하는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곳’이다. 60~70종에 이르는 비결서에서 주장하는 십승지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가장 공통적이고 대표적인 곳은 백두대간을 축으로 태백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내륙 산간에 집중되어 있다. 십승지로 거론된 지역들은 한결같이 주위에 높은 산들이 둘러쳐져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어느 정도 조건을 갖춘 곳들이다. 십승지마을은 전쟁이 나거나 큰 질병이 돌아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안전했던 덕분에 신비의 땅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은 십승지마을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해당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인문여행 전문가와 함께하는 십승지 역사기행!
행운이 깃든 땅 십승지마을로 지금 당장 떠나보자!

정감록에서 말하는 십승지는 총 열 곳이다. 조선 최고의 술사가 소백산을 지나는 길에 말에서 내려 배알했다고 하는 영주 풍기,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일가족이 은둔한 땅이자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지 않고 숨어 살았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봉화 춘양, 숨어 살면 어떠한 변고가 일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보은 속리산, 백두대간과 지리산 바래봉이 에워싸고 있어 외침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는 남원 운봉, 6·25 전쟁 때 마을을 둘러싼 높은 산들이 총알받이 역할을 해주어 주민들을 무사히 지켜낸 예천 금당실이 그곳이다. 또한 공주 유구·마곡은 일제강점기 때 평안도 주민들이 베틀을 싣고 들어와 정착한 곳이며, 영월 연하리·미사리·노루목은 주민들이 6·25 전쟁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퇴각하는 인민군이 살아남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무주 무풍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신변을 담보하기 위한 99칸의 행궁이 지어졌으며, 여기에 깊은 계곡이 ‘사람을 살리는 땅’이자 허균이 『홍길동전』의 소재가 된 부안 변산, 몸을 영구 보전할 수 있는 최상의 피신처로 알려진 합천 가야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할 때 들러봐야 할 필수 코스를 찾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남민
저자는 오랜 여행을 통해 여행의 개념을 새로 쓰고 있다. 여행이란 단순히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꿔 가는 고품격 문화생활이자 평생교육임을 강조한다. 마을마다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우리가 즐기며 배울 점을 찾는 인문학 여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매년 이탈리아에서 서양미술사와 르네상스 문화예술, 유럽사를 공부하며 우리나라 문화관광자원의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석사학위, 이탈리아 로마 A.M.I 아카데미아 르네상스 미술사 과정 디플로마, 피렌체 트릴로음악학교 예술경영 마스터클래스 디플로마를 각각 취득했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공무원·대학·도서관·기관 등에서 여행 인문학 강연과 리더십 강연 및 리더십 트립을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여러 차례 인문여행 해설을 했으며, 유력 포털사이트에 여행 인문학 글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 『내 인생에 잊지 못할 대한민국 감성여행지』가 있다.

목차소개

개정판을 내며
프롤로그 _ 나는 누구이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1부 한국에는 십승지라는 유토피아가 있다

한국에는 이상향이 있었을까?
우리 민족에게 정감록이란 무엇인가?
백성들은 왜 정감록에 열광했나?
정감록에서 말한 ‘정도령’은 정도전이었나?
그렇다면 십승지는 어디에 있나?
낙원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마음속 이상향이었다
십승지마을의 오늘날 모습은?

2부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1장 십승지 1번지, 영주 풍기
조선 최고의 예언가가 꼽은 십승지 1번지
주민 70%가 이북 출신인 한국판 엘도라도
창원 황씨의 500년 집성촌인 희여골
영주의 힐링 포인트

2장 한국의 무릉도원, 봉화 춘양
풍산 류씨들의 이상향인 도심촌
임진왜란 후 이순신 장군, 이 마을에 은둔했다?
소라왕국이 자리 잡았던 무릉도원
봉화의 힐링 포인트

3장 몸을 숨기기에 좋은 곳, 보은 속리산
조선 최악의 핏빛 로맨스가 싹튼 땅
백성의 반란에 왕도 은둔한 곳
인민군도 힘들어서 못 들어온 땅
보은의 힐링 포인트

4장 불치병도 낫게 한다, 남원 운봉
이성계, 조선 개국의 주춧돌을 놓다
십승지 찾아 낳은 아들, 놀부와 흥부였네
불치병도 낫게 하는 지리산 아래 ‘힐링도원’
남원의 힐링 포인트

5장 인재가 많이 날 땅, 예천 금당실
고종과 명성황후의 비궁은 저주였나?
6·25 전쟁을 막은 백마산이 사람을 살렸다
명나라 장수의 감탄 “인재 많이 날 땅, 싹을 잘라라!”
예천의 힐링 포인트

6장 천하제일의 땅, 공주 유구·마곡
일본 장교를 살해한 김구, 마곡사 품으로
이북 사람들이 일군 3천직녀
4대지 8명당 품은 천하제일의 땅
공주의 힐링 포인트

7장 죽지 않는 마을, 영월 연하리·미사리·노루목
조광조의 후손을 살린 죽지 않는 미사리
살아 들어온 김삿갓, 죽어서 다시 오다
연하리 계사동, 삼척 김씨가 숨어온 땅
영월의 힐링 포인트

8장 명성황후의 척신도 탐내던 땅, 무주 무풍
전라도 속 소수민족, 경상도 마을
못 다 이룬 명성황후의 꿈, 명례궁
곡식의 종자를 구하는 3풍 중 한 곳
무주의 힐링 포인트

9장 허균이 꿈꾸던 이상사회의 터전, 부안 변산
우반동에서 꿈꾼 허균의 이상사회
‘은둔 개혁가’ 반계 유형원, 실학의 싹을 틔우다
『허생전』으로 변산의 도적을 교화한 박지원
부안의 힐링 포인트

10장 피신처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합천 가야
꿈 접은 신라 최고의 천재, 최치원의 은둔지
팔만대장경은 왜, 어떻게 해인사로 왔나?
적장의 간담을 서늘케 한 사명대사의 안식처
합천의 힐링 포인트

에필로그 _ 십승지마을 탐방, 그 긴 여정을 마치며
십승지마을 탐방에 도움말 주신 분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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