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색이 번지고 물들어

정재희 | 믹스커피 | 2019년 05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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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 여자가 들려주는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기록

그림 없이는 살 수 없다던 소녀가 성인이 되어 한 남자를 만났다. 그녀가 미술로 먹고살 길을 찾아 방황하던 그때 만나게 된 그와의 이야기. 이 책에는 아주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한 커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처음에는 나와 다른 그 사람이 낯설어 다가가지 못했지만 어느덧 그 사람을 제대로 볼 준비가 되었다. 그렇게 만났고, 연애를 했다. 연애를 하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은 존재 자체가 위로되는 사람이었고, 어느새 항상 거기 있을 사람이 되어 있었다. 작가의 동화 같은 수채화 그림과 함께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이 서툰 당신에게 들려주는
솔직담백한 그의 사랑법!

그들의 연애는 평범했다. 거친 삼각관계 속에서 정열적인 사랑이 피어나거나, 어린 친구들처럼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과 잔잔한 행복이 다가왔다. 작가는 그 남자가 솔직하고 표현력이 좋아 감개무량했고,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며 행복해했다.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남자 나이 서른일곱. 하지만 그는 그녀를 “예쁘다”, “귀엽다”며 칭찬해주었고, 멋진 그림을 그리는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으며, 늘 집까지 바래다주고 기념일을 챙기며 배려해주었다. 작가는 ‘그’라는 사람을 만나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의 모양은 한결같았고 색깔은 자유로웠다.
“넌 그거 모를 거야.
내가 널 데리러 갈 때 어떤 마음인지.”

그가 풍긴 불안은 비교하지도, 지치지도,
걱정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 불안이었다.
아, 웃을 수도 있구나.
옅은 분홍색이 입가로 퍼져나갔고
핸드폰을 귀에 바짝 대고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 불안, 또 듣고 싶었다.
_ 본문 중에서

그림을 그리고 미술 심리를 공부하는 작가는 그와의 만남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다. 그는 그녀에게서 노랑을 보았고, 그녀는 그의 불안에서 분홍빛을 보았다. 여느 연인처럼 별것 아닌 일로 다투기도 하고 언성을 높이며 싸울 때도 있지만, 그런 시간들 속에서 서로를 인정해주고 따스한 온기를 주고받는 관계가 되었다. 특별할 것이 없어서 평범하지만 오히려 특별한 이유가 없어 좋은 날들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날들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서로에게 번져가는 그들의 색이 우리에게도 물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정재희
시간의 흐름보다 계절의 흐름을 좋아합니다. 지나가는 하루보다 스치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꽃이 필 때보다 꽃이 질 때의 아름다움을 좋아합니다. 밤하늘의 달빛보다 반짝이는 별빛을 좋아합니다. 화려한 화술보다 수려한 문체를 좋아합니다. 높고 굽이진 조각보다 낮고 고른 그림을 좋아합니다. 끝이 오면 다시 시작임을 생각하고 지난날보다는 다가올 날을 기대하고 어두움 속에서 빛을 찾고 일상 속의 고요함을 기억하려 합니다.
유년 시절부터 미술을 배웠습니다. 대학 시절 실내 디자인을 공부하고 공간의 아름다움을 배웠습니다. 미술 심리를 공부하고 사람의 아름다움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jeheera.illust

목차소개

prologue

part 1. 거뭇거뭇한
그런 아이
가능성의 범위
흘려보낸
그날의 취향
두 꺼풀
점 같은 존재
열 번 만나도 모른다
닦아낸 먼지

part 2. 검은 듯 푸르게
갈증
알고 있었다
같이 가
불안의 색
5월의 바다
그저, 만났다
색칠 공부
수리수리 마수리
오류 발생
12시가 지나면
닫힌 방

part 3. 붉어진 푸른
답이 없는 =
짙은
다독다독
괜찮을까?
무심함
보라
새벽 달리기
쉼터
‘아’
고백
불투명

part 4. 번지고 물들어
이유
다짐
안 해보고는 모르는 거
4와 5의 만남
꼬인 매듭
계절 속의 축복
물 베기
회사로 가, 회 사로 가
그만큼의 무게
교집합
연극
1 더하기 1은 2
잔상
어게인
우산 없는 날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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