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대중 잡지에 실린 단편 추리 소설.
압록강변의 한가로운 시골 주재소로 동네 농부 한 명이 허겁지겁 뛰어온다. 그의 밭 근처 짚 더미 안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주재소의 경찰관은 보기 드문 사건에 허둥대면 현장으로 달려가고, 정말로 짚 더미 속에 참혹하게 살해된 여자의 시신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수사 결과 그 여자는 며칠 전 친구 집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실종된 순아 라는 사람임이 밝혀진다.
* 현대적인 표기법과 표현 등으로 수정된 윤문판과 발간 당시의 원문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