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별
스며든다는 것
가을 타는 영숙이
설빔
감기
울엄니 하늘 소풍가시던 날
오메 오메
잘 가소 은이 엄마
유채꽃 여인숙
샤워 중
사랑은
첫사랑
봄나들이
봄나물
제2부
몸살
미련1
미련2
미운 일곱 살
샹들리에 링거
그 순간 뿐
부부의 통화
구질구질한 사랑
엄마와 새끼
굿바이 풋사랑
주왕골 단풍
그 자리
첫 시집
서우봉 해변에서
제3부
가을 한 벌
김현자 할머니
아기도 벚꽃
그래도 순아
요양원에서
괜히
폐경
예고편
꽃불놀이
봄길
그게 무어라고
공항의 이별
박씨의 등
제 4부
2014파라호
대나무 숲에서
토끼풀
부부
세상에서 젤 힘쎈 놈
재순언니
새벽에
내 마음의 항구
갈등
병원 B동 516호실
한수 씨는요
나비들의 군무
상처
유담이
제 5부
봄의 쉼표
벚꽃 인생
단풍나무 당신
니 옆에 누워
어떤 이유
인연
박하사탕
내가 사는 이유
션샤인호텔 벤치에서
풍경
면회
사람을 지운다는 것
시인이었는데
잃어버린 미소
지나간 인연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는 인간의 근원정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을 거쳐 왔고, 그 시절의 세계야말로 때 묻지 않는 순진무구한 세계였음을 알고 있다.
눈썹달만 덩그러니
빈 하늘을 지키고
손이 시려
주머니에 넣었더니
애타게 찾고 있는
별 하나 있더라
구름 속에
숨은 별
-?별? 전문
삼년 만에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둘이 다니던 커피숍, 시장골목, 미술관에서
날 찾아 헤메이다 몇 번이나 발길을 돌렸다 한다
만나자마자 시집 한 권과 만년필 한 자루를 건네주며
이 년 동안이나 품고 다녔다고
갖기 싫으면 버리든지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이걸 어찌해야 하나
이미 지나간 인연인 것을
-?지나간 인연? 전문
이 시를 보고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떠올렸다. 그 둘의 마음결이 잘 느껴져 긴 여운을 만들어낸다.